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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호주한달2024

[호주한달여행] Day11 울룰루에서 멜버른, 젯스타 스타터플러스, 멜버른 한식당 장군

by 완전티나 2025. 8. 26.

2박 3일의 울룰루 여행 중 마지막날
드디어 우리에게 화장한 날씨의 울룰루가 허락되었다.

2박3일 울룰루 여행의 마지막날 드디어 맑은 하늘의 울룰루를 만났다.

 

Day11 오늘의 이동경로

더 로스트 카멜 (숙소) → Pioneer Lookout 아침산책 → (아침식사) 쿨라타 아카데미 카페(KULATA Academy Cafe) → 체크아웃 → 에어즈락 공항 → JQ665 비행 from 에어즈락 to 멜버른(2시간 40분) → Uber타고 숙소 Upper West Side Apartment 체크인 멜버른 한식당 장군(Jang Gun CBD Korean Restaurant) → Coles Spencer St 장보기

 
오늘은 울룰루를 떠나 멜버른으로 간다.
체크아웃시간과 비행시간을 고려해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에 있는 파이오니아 전망대로 산책을 갔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씨.
저 멀리 보이는 울룰루가 그림처럼 보인다.
 
아, 이런 날씨에 투어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축복의 의미인 비가 내리는 울룰루를 본 것도 운이였고,
어제 비오는 울룰루를 보았기에 오늘의 모습이 더 아름답고 경이롭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짧은 여행안에 두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있었으니 이 또한 행운이다. 

Pioneer Lookout

 
2박 3일만에 붉게 물든 우리의 운동화 ^^ 
울룰루 여행 준비물에 이런 점을 고려해 버려도 되는 신발을 준비하라는 글도 본적이 있다. 우리도 이 신발들을 도시로 가면 새신발을 신고 버려야하나 생각했는데, 특별히 세탁을 하지 않고도 시간이 지나니 붉은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울룰루 사막의 붉은 땅으로 우리의 신발이 붉어지고 있었다.

 
짧고도 인상적인 아침산책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카페로 갔다. 쿨라타 아카데미 카페라고 원주민 트레이니가 일을 배우며 근무를 하는 곳이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하고 메뉴를 기다리고있다. 우리도 커피한잔과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진짜 신기한게 메뉴에 김치튜나 샌드위치가 있다! ㅋㅋㅋ 어제 편의점에 진라면을 파는 것에 이어 김치 튜나라니 ㅋㅋㅋㅋㅋ 
 
에어즈락 리조트를 조성 할 때 한국인이 투자를 하거나, 기획자 중에 한국인이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ㅋㅋ 

 
10시가 체크아웃이라 9시 반에 짐을 싸고 로비로 갔더니 공항으로 가는 셔틀은 10시 15분에 도착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에어즈락을 오가는 비행편은 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오늘 체크아웃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같은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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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였다면, 아무리 10시 15분 셔틀이라고 해도 10시 전부터 로비 밖으로 긴 줄을 서있거나, 버스가 언제오나 기웃기웃 거렸을텐데, 우리말곤 아무도 초조해하지 않았다. 다들 느긋하게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ㅋㅋ 그 모습들을 보고 나도 진정하고 로비안 깊숙한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래도 하던 버릇은 못버리고 ㅋㅋ 시간이 다가올수록 셔틀이 안올까봐 불안해서 괜히 로비 밖을 왔다갔다했다. ㅋㅋ 

다들 느긋하게 기다리는 분위기 더로스트카멜호텔 로비

 
무사히 셔틀을 타고 공항가는 길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아, 정말 신이 계시는구나... 나를 사랑하시는 구나...

 
호주에서의 한달간 여행 중에 내가 가장 큰 부담감을 갖고있던게 바로 울룰루 여행이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비행기 타는게 신남보단 긴장과 두려움이 많아지고, 또
아마도 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연속된 비행과 낯선 사막 여행을 해야하는 부담과 걱정에 나도모르게 매몰되고 있었나보다.
그래서 무탈히 하나씩 진행되고 하나씩 마무리 되는 이 순간이 신에게 사랑받고 허락받는 나인것으로 느껴졌다.ㅠㅠ
감사합니다 하느님♥
 
이 날 하늘을 올려보며 눈가에 눈물이 가득찬 이 후, 하늘로 오르는 길이 더이상 두렵지않았다.
 

 
 



울룰루 공항 한 기념품 샵

 
울룰루 공항인 에어즈락 공항은 아주 작다.
그만큼 시스템이 다소 아날로그 적이여도 수속이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았고, 공항에서 할만한게 없다.
대기시간 동안 아이는 금이가 지퍼백 안에 들어있는 휴대전화대신 아이패드를,
남편은 노트북을,
나는 기념품 샵을 한참동안 구경 했다.
 
Ayers Rock Designs 라는 에어즈락 공항안의 기념품샵에는 상품이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아주 좋았다. 
 
저 모래가 든 도마뱀 인형을 들었다 놨다 엄청 고민했는데, 가장 맘에드는 녀석이 last one인데 눈알이 빠져있고 거기서 모래가 흘러나와 결국 내려놓고왔다. 결국 패브릭 패치를 하나사고 나왔다가, 아쉬워서 다시 들어가 울룰루 관련 책을 두권 샀다.ㅋㅋ
 
난 기념품샵이 너무너무 좋다. 후훗
 

에어즈락 공항에서 우리를 멜버른으로 데려다 줄 젯스타 비행기

 
탑승게이트가 따로 없는 에어즈락 공항
마치 버스를 타듯이 우리 순서가 오면 개찰구(?)를 통과해 줄지어 걸어나간다.
넓은 평지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비행기가 어쩐지 운치있다.
이 무드가 참 좋다. 
텅빈 활주로에 혼자 서서 우릴 기다리는 은색의 젯스타 비행기
 
악명높은 젯스타였지만, 우리는 정시 출발, 정시 도착함으로써 울룰루 여행이 마무리가 되고, 우리 여행의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

 

울룰루 안녕, 다음엔 캠핑하러 올게!

젯스타 티켓에 포함된 15달러 바우처

 
울룰루행 비행기를 버진오스트레일리아와 젯스타를 편도로 각각 구매하면서 어느 편에 분명 식사 바우처가 있었는데... 그게 어느 항공편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온갖 예약을 혼자 다... 하느라 ^^:;)
 
비행기를 타보니 젯스타였다. 15달러짜리 meal 쿠폰은 따로 챙기지 않아도 이륙 후에 알 수 있었다. 승무원이 해당 옵션의 좌석승객을 찾아다니며 친절히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젯스타를 공홈에서 예약할 때 수화물 때문에 스타터플러스라는 옵션을 구매했는데, 여기에 15달러짜리 Meal 바우처가 포함되어있다.
 
15달러로 추가금액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대충 음료하나, 간단한 식사메뉴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게 먹어서, 굉장히 유용한 옵션이였다고 생각든다. 특히, 아이가 골랐던 치아바타가 보이는 심플함에 비해 굉~~~장히 맛있었다!! ㅋㅋ
 
우리 앞좌석에 한국인 젊은 여자분이 계셨는데, 이 바우처의 존재를 모르셨던건지, 승무원이 몇 번 확인했는데 결국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해서 혹~~시 모르시는 게 아닌가 싶어, 대한민국 아줌마 오지랖을 부려볼까말까 고민하다 (에이, 뭐 안드시고 싶은가부지...)하고 말았다. 

 

 

멜버른 도착, 우리의 다섯번째 호주집


4시 조금 안 된 낮시간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아주 첩첩산중 시골에서 갑자기 큰 도시로 뚝떨어진 느낌이였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2박 3일만에 갑자기 만난 도시와 인구밀도에 어리둥절해진 우리...ㅋㅋㅋ
그리고 지금 여기서 신발에 붉은 기가 도는 사람들은 다 울룰루에서 온 사람들이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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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에서 우리가 묵을 곳은 서던크로스 역 근처에 있는 어퍼웨스트사이드 아파트라는 에이비앤비 숙소였다. 특이한건, 아파트 건물 근처에 체크인을 전담해주는 스토어가 따로 있었다. 우리 숙소의 체크인은 Be My Guest라는 매장에서 예약된 정보를 들고 키를 픽업해서 숙소로 직접들어가는 방식이였다. 호주에는 워낙 에어비앤비 숙소가 많고 활발히 운영 중이라 이런 비즈니스가 가능하구나 싶었다. (나중을 위한 사업아이템 킵~!ㅋㅋ)
 
오자마자 내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세탁기 돌리기!!!!! ㅋㅋㅋㅋㅋㅋ
 
한달 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숙소 옵션은 1번이 세탁기, 2번이 건조기 라고 생각한다!! ㅋㅋㅋㅋ 너무 소중해....

울룰루에서부터 야무지게 챙겨 온 더로스트카멜호텔의 웰컴드링크 두유와 우유 그리고 호주하면 빼놓을수 없는 팀탐

 
 
 

 
브리즈번과 달리 6시가 넘어가니 아주 깜깜한 밤이 되는 멜버른...그리고  9월 멜버른의 밤은 춥다 ㅠㅠ 준비해간 옷들 중 두터운걸로 껴입고 나갔는데, 한기에 몸을 오들오들 떨었다. 브리즈번과 울룰루의 추위가 포근한 초여름밤 느끼는 시원한 공기라면, 멜버른의 9월 날씨는 그냥 차가운 겨울 바람이였다. 
 
저녁식사는 한식을 먹자며 검색 끝에 길을 나섰다.
 
아...따뜻한 밥...찌개가 먹고싶다... ㅠㅠ
 
식당을 찾아 낯선 골목으로 들어선 순간 "음? 여긴 그냥 서울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찾아간 곳은 멜버른 한식당 장군이다. 식사보다 민속주점 느낌의 술집이였다. 대학 시절이 마구 떠오르던 매장풍경... 5시 부터 시작하는 저녁영업인데,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이미 식당안은 만석이고 웨이팅도 많았다. 신기한 건 외국인, 아니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진짜 많다는 점. 한식이 이렇게 인기라니... 10수년 전 호주에서 귀하디 귀한 한식당의 기억을 가진 우리는 또 다시 높아진 한국문화의 위상(ㅋㅋㅋ)과 격세지감을 느꼈다. (자꾸 라떼를 찾게되는데, 그땐 일식당이 주류였다.)
 
실제로 이 부근의 거리 양쪽은 한식당이 집중되어 모여있었다. 0410 홍콩반점 등 백종원 브랜드 매장이 워낙 많아서, '백종원 멜버른에 이민오려는거 아니야?ㅋㅋ' 하며 우리끼리 우스갯 소리를 할 정도였다.

멜버른 한식당 장군

 
이 날의 일기장에 내가 써놓은 한마디.
 

ooo에게 기다림을 가르쳐야겠다.

 
웨이팅이 길어지자 춥고 배고프고 안달이난 아이가 투정을 부린다. 5시 오픈이니 서둘러 나가자고 재촉할 때는 패드로 게임하느라 잠깐만 잠깐만 하더니... 막상 나와서 대기를 하게되니 투정을 부리는 거다. 엄마아빠 맘이 이런건데, 너 그럴줄 알고 아까 빨리 나가자고 하지 않았냐? 응? 그리고 그정도 아니야. 참을 줄 알아야지!! 혼내고 다그치는 웨이팅이였다.
 
그렇게 꽤 오래 웨이팅을 기다린 후 6시 40분쯤 드디어 자리잡고 식사를 주문을 했다.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는 동안 공깃밥과 밑반찬이 나왔는데 이게 왜이렇게 따숩게 느껴지냥...또르르....
 
음식이 나왔다.
 
계란말이, 비빔밥, 제육볶음에 김치찌개였나?
 
그 중 뭐가 먼저인들 그게 뭐가 중요하랴, 그냥 한입 넣는 순간 
 

마! 이게 음식이다!!!


ㅠ-ㅠ 약 열흘만에 맛보는 한국의 맛. 감동이자 힐링. 충전이다아 ㅠㅠ 넘넘 맛있게 먹고...
직원분들께 너무너무 맛있게 잘먹었다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거듭드리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숙소 앞에 규모가 큰 Coles가 있어서 신나게 장을 봤다.
 
왜냐하면!! 
이번 멜버른 숙소는 여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긴 시간을 옮기지 않고, 무려 10박이나 머무르는 숙소였기 때문이다.
물과 과일도 사고, 식빵도 큰~~걸로사고, 팬케이크 믹스가 든 통도 사보고, 올리브 오일과 작은 후라이팬까지 샀다!!^^
 
짐풀고, 빨래도하고, 장보고 냉장고를 채워놓으니 또 다시 우리집 같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말은 진리이다.
 

-다음이야기로 계속...(2024.09.13 FRI)
 

 

 

오늘의 지출

사용처 항목 금액(AUD) 구분
쿨라타 아카데미 카페
(KULATA Academy Cafe)
(아침식사) 김치튜나 샌드위치 등 60.90  
에어즈락 공항 기념품 와펜 12.95  
기념품 도서 1 24.99  
기념품 도서 2 16.99  
Uber MEL 공항에서 CBD 61.55  
멜버른 한식당 장군 (저녁식사) 김치찌개 등등 84.55 cash로 -5%할인
Coles Spancer St 장보기(물, 과일, 샐러드 등등) 76.95  
  total AUD 33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