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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호주한달2024

[호주한달여행] Day6 탬보린마운틴 갤러리워크, 마운틴 쿳샤, 만트라 사우스뱅크

by 완전티나 2025. 8. 9.

차량렌트는 필수다.


총과 더불어 자동차란 인간을 자유롭게하는 필수 도구인데, 차가 없다는 것은 문명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한 선배가 신혼시절 아직 차가 없던 내게 했던 저 말이 계속 떠오르는 순간이였다. (아마도 당시 유행한 총,균,쇠에 빠져 계셨던 모양이다.)

앞으로 우리에게 있어 <해외여행 = 렌터카> 가 되지않을까 생각했다.

오늘은 골드코스트를 떠나 브리즈번으로 돌아가는 날이자, 차량렌트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렌터카는 내일 아침 브리즈번에서 차량을 픽업했던 EastCoast Car Rental 시티 사무실에 반납해야한다. 그래서 차량이 있어야 가기 편한 장소들로 하루 일정을 짰다.

냉장고에서 식량을 잔뜩 꺼내 아침을 먹어본다. 당근, 오이, 토마토를 곁들인 샐러드, 과일 그리고 식빵과 계란, 치즈와 우유. 든든하고 맛있는 구성이다. 사진의 저 BBQ 용 옥수수는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먹으면, 삶은 초당옥수수 맛이나서 마트에 가면 옥수수러버인 내가 자주 장바구니에 담았다. 

직접 차려먹은 아침식사 - 한국에서 가져간 이케아 접시가 유용하게 쓰였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이 숙소, 짧지만 편안하게 머물러 정이들었다. 들어올때 방탈출 하듯 겨우겨우 키를 찾아 주차장을 열고,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찾고 그랬는데, 이제는 내집처럼 익숙하게 여닫을수 있는데 작별이다. 원래 키가 있던 자리에 열쇠를 두고,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체크아웃을 했다.
로비에 정차가능한 구역도 이제는 잘아는데...ㅋㅋ

안녕, 골드코스트

 

로비에서 나를 기다리는 남편과 아이, 운전석이 오른편에 있어도 이제 낯설지가 않다.


렌터카 마지막날 차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만큼, 오늘은 이동이 많다.


골드코스트에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국립공원 탬보린 마운틴으로 가서 간단한 산행을 하고, 역시 유명한 탬보린 마운틴 관광지인 갤러리 워크를 둘러본 후 브리즈번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골드코스트 만트라크라운 타워스 체크아웃

 

Day6 오늘의 이동경로

만트라 크라운 타워스(체크아웃) → 탬보린 마운틴 트랙킹 Joalah Section + Curtis Falls Walking Track → (점심식사) 갤러리워크 NaMoo Cafe → Gallery Walk 기념품 구경 그리고 사마귀찾기ㅋㅋ → Rotary Lookout  → 브리즈번으로 이동
 Mount Coot-Tha 전망대&간식 → 만트라 사우스뱅크(체크인) → (저녁식사) Calida Steak & Wine South Bank Brisbane → 사우스뱅크 스트리트비치 발담그기 

골드코스트에서 탬보린마운틴 그리고 탬보린마운틴에서 브리즈번으로 이동
마운틴 굿샤에서 만트라사우스뱅크 체크인 그리고 사우스뱅크내 도보이동
골드코스트에서 탬보린 국립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탬보린 국립공원까지는 차로 대략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국립공원의 규모가 크고, 트랙킹 코스도 많아서 탬보린 마운틴 코스는 당일 여행 상품도 많다. 우리는 여행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직접 가보기로 했다. 온라인상의 후기를 여러개 읽어본 후 난이도가 가장 낮고, 주차장에서 접근이 가장 용이한 곳으로 골랐다. 

그렇게 고른 곳이 조알라섹션 - 커티스 폭포 트랙이다. 

도로 표지판 곳곳에서 보이는 코알라주의 표지판, 캥거루 주의 표지판을 보니 이 곳이 호주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LEFT LANE ENDS, MERGE RIGHT 

 

우리나라로 치면 합류주의. 우리나라는 보통 마지막차선이 우측끝이고 좌측으로 합류되지만, 호주는 그 반대이니 왼쪽차선종료 오른쪽 합류였다. 차선과 운전석이 반대라 호주 도로주행이 낯설지만, 복잡한 도심도로를 제외하면 대체로 도로표지판이 그 수가 많지않고, 직관적이라서 초행자인 우리도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골드코스트 탬보린 국립공원 (Tamborine National Park) 트랙킹 & 갤러리 워크
  • Joalah Section - Curtis Falls Walking Track 
  • Gallery Walk
  • Rotary Lookout

Tamborine National Park Joalah Section

 

Joalah Section을 가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Curtis Falls Car Park이라고 검색해서 목적지로 정한 후 길을 나섰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도착하니 이미 꽤 많은 차량들이 주차가 되어있다. 울창하고 낯선 숲속을 들어가는게 살짝 겁이나기도 했는데, 주차된 차량들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호주의 모든 것이 규모가 한반도랑 비교가 되지않을 만큼 큰, 대륙이다보니... 산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산행을 들어갔다가 길을 헤메이는데,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엄청 고생했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주차장 한켠에 울타리 쳐진 빈집이 있었는데, 이곳은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가격은 얼마나 할까...? 궁금했다. ㅎㅎ

Tamborine National Park Joalah Section 이라는 이정표 옆에, 마치 토토로가 나올것 같은 덩쿨속 작은 입구가 있다. 아주 약간 고개를 숙여 들어가면 영화처럼 울창하고 깊은 숲이 펼쳐진다. 일본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터널을 지나면 마치 다른 세계가 있는 것 처럼....

 

잘려나간 나무 둥치가 얼마나 큰지...
마중나온 도마뱀은 또 얼마나 멋진지...
한 눈에 흠뻑 빠져버렸다. 9월의 골드코스트 태양은 이날도 엄청 뜨거웠지만, 숲 속은 장대한 나무들이 우거져 그늘아래 트랙킹을 할 수 있었다. 긴팔을 입고도 땀이 살짝 나고 마는 정도?

우리는 (벌레나 뱀...등) 혹시 몰라 운동화에 긴양말, 긴바지를 입었다. 몸에는 물이나 삼각대, 기타 소지품을 챙기느라 가방을 메느라 몸이 가볍지 못했다. 그 반면 숲속에서 마주치는 Aussie(호주사람)들은 슬리브리스 운동복에 러닝숏팬츠 그리고 Thong이라고 불리는 쪼리, 슬리퍼를 신고 마구 날아다닌다. ㅋㅋㅋㅋ 

조깅할때도 어쩔 수 없이 짐을 메고 다녔는데, 이것이 바로 인생의 진리구나.

짐 = 인생의 무게

Curtis  Falls

 

숲속의 울창함과 새소리, 그리고 물소리를 따라 어렵지 않게 가벼운 트랙킹을 하면, Curtis Falls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아이는 실잠자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삼각대를 이용해 가족사진도 찍어봤다. 일요일 아침 트랙킹이라니 상쾌하다.

그것도 남태평양의 대륙 호주에서 말이다.

이때가 오전 10시 쯤이였고, 호주사람들도 적지 않게 마주칠 수 있었다. 우리처럼 관광객도 있었다. 옷차림이 가벼운지 아닌지를 보고 한눈에 구분 할 수있다. 우리말고 중국국적으로 추정되는 동양인 가족도 옷차림은 우리랑 비슷했다.

 

민소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약간은 업다운이 있는 등산로인데,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거의 날아다니는) 호주사람들을 보니, 딱 그 모습이 호주답다. 커다란 나무를 지날때마다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와...... 어떻게 이렇게 클까? 공룡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마치 원시의 숲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걸음 걸음마다 감탄하고, 이국적인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분주했다.

그러다 어느 큰~ 나무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데, 딱 호주사람 차림을 한 여성분이 "사진찍어드릴까요?" 하셨는데, 한국분이셨다. 정확히는 호주에서 살고계신 한국사람이였다. "어머, 한국분이세요~? 감사합니다!! 여기 사세요~?" 반가움에 짧지만 고마움 가득한 대화를 나누었고, 덕분에 우리는 멋진 가족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Gallery Walk Public Car Park 20 Macdonnell Rd, Tamborine Mountain  QLD 4272 Australia

 

한시간 반가량의 트랙킹을 마친 우리는 숲에서 나와 근처 Gallery Walk로 이동했다.

Gallery Walk Joalah Section에서 차로 5분, 도보로 10여분 위치에 있다. 갤러리 워크는 우리나라의 파주 헤이리마을 처럼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마을이다. 수공예품이나, 옷, 소품, 특정 테마를 가진 샵들이 도로를 따라 길게 놓여있고, 그 사이사이 식당들이 있다.  

우리가 간 날이 일요일, 마침 점심시간때라 그 일대의 도로는 호주답지않게 차량이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근처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길을 한바퀴 더 돌아 도보 10분거리에 있는 Public Car Park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동했다. 이곳도 거의 만차라 겨우 주차를 했다. 잠시 걸어가는데, 태양이 이글이글하다. 호주의 뜨거운 태양아래에서는 선글라스를 멋으로 쓰는게 아니다.

Public Car Park에서 갤러리워크 중심가로 걸어가는데, 하얀울타리에 늘어진 보라빛 꽃이 늘어진 주택, 그리고 생전 본적 없는 아름다운 겹겹이 꽃이 있어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Gallery Walk NaMoo Cafe

 

그 중에 우리는 미리 검색해본 결과 나무카페(Namoo Cafe)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브런치 집이있다고해서 점심을 먹을겸 가보기로했다. 정해놓은 일정이 없고, 미리 알아본 여행지를 다닌게 아니여서,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식당이 가보고싶을 만큼, 한국사람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호주여행 중에 한국 여행객과의 접점이 없는 우리였다. 

여기서도 한국인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ㅋㅋ Korean Beef 버거와 Teriyaki Chicken 샐러드, 그리고 음료를 함께 나누어 먹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탬보린 산도 식후경.

식사를 마친 우리는 갤러리 워크 상점들을 구경하기로 했다. 아기자기한 소품, 수공예품을 보는 것을 사랑하는 나. 그리고 그 모습을 빼닮은 아들, 신나는 구경을 했다. 코알라, 캥거루, 그리고 호주의 다양한 새들이 빠지지 않는 캐릭터 소재였다.

Gallery Walk 소품샵 구경하기

 

그 중에 나는 Tingle Hearts 라는 하트모양 딸랑이에 꽂혔다. 그 위에 Believe라고 써진 빨간하트는 딱 하나 남은게 결정타 이기도했다. 몇번을 들었다 놨다 고민하다가 결국 사기로 했고, 결제하다 카운터에 놓여있는 Tooth Fairy Case까지 충동구매를 했다. (나중에 이 Case에 실제 이빨을 담게 될줄은 몰랐다. 여행 중 유치가 빠진 아이 이빨을 실제로 담게 되었다...럭키ㅋ)

아이는 하나에 10달러 하는 뜨개로만든 꿀벌이 달린 긴 막대를 사고싶어 했는데, 엄마가 명색이 뜨개자격증이 있는 사람인데 그걸 10달러나 주고 사는건 좀..... 나중에 만들어 줄게......하고 말렸더니, 아이는 길고 긴 고민끝에 단념했다. (미안 아직 안만들어 줌)

나의 저 빨간하트는 여행 중,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흔들면 신랑의 웃음버튼이 되었다. 빌리브...ㅋㅋㅋㅋ

갤러리워크에서 가장 유명한 벽시계 상점, 피노키오 제페토할아버지를 연상시킨다.

 

신랑은 부엉이 모티브로 된 부엉이 마그넷 세개(우리가족)를 사서 아주 흡족해했다.

아이의 기념품을 아직 사지 못해 몇군데를 더 돌아보고있던 중, 어떤 샵 앞마당에서 갑자기 사마귀 알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직 자연에서의 사마귀를 한번도 만나지 못한 우리는 신이나서 그 마당 주위를 뒤지기 시작했다. 사마귀 알이 있다는건 분명 이근처에 사마귀가 살고 있다는 뜻일테니까...

그렇게 한참을 시간가는 줄도, 얼굴이 벌겋게 익어가는 줄도 모르고, 사마귀를 찾아 헤메었다.

한시간 가까이 풀숲을 들여다봤지만 아쉽게도 사마귀를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것이 무계획 여행의 묘미라는 것을 제대로 느낀 순간이다.
만약 뒷 일정이 예정되어있거나, 이동해야하는 단체여행 중이였다면, 불가능한 한시간이였다. 

 

 

 

마운틴 탬보린을 내려오기전에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Rotary Lookout이다. 화산지형인 이곳 탬보린 국립공원의 상단에서 넓은 퀸즐랜드 평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팟이다. 길가에 있어 잠시 차를 세워두고 구경하면 되는 곳.

이제 우리가 골드코스트를 떠나 브리즈번으로 가게되면, 이 곳은 언제 다시 오게 될까.

아쉬운 마음으로 꾹꾹 담아본다. 

크... 호주 땅은 정말 넓구나....ㅎㅎㅎ

 

Rotary Lookout

 

 

이제 정말 브리즈번으로 돌아가야한다.

고민이 된다. 

우리차의 최종목적지는 새로운 숙소인 만트라 사우스뱅크인데, 숙소로 바로 갈 것인지...
아니면 브리즈번을 들어가는길에 Mount Coot-Tha 전망대를 들렀다 갈것인지... 하는 고민이였다.

마운틴 쿳샤? 쿳타? 전망대는 시티에서 좀 떨어져있기도 하고, 대중교통으로가면 힘들고 오래걸리는 듯 했다. 그래서 렌터카 마지막날인 오늘 가보는게 맞긴한데, 운전대를 잡은 신랑이 피곤하진 않을까, 브리즈번 시내 도로가 복잡하진 않을까 더 고민스러웠던 것이다.
그런 내 맘을 읽었는지 신랑이 흔쾌히, "가보자" 했다.

못갈 이유가 없지....


탬보린 마운틴을 내려와 브리즈번으로 향하는길 아이는 차에서 잠이 들었다. 낮잠이라고는 자지않는 아이가 차에서 잠이들면 부모로썬 왜이렇게 뿌듯하고 귀여운지, 그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두었다.

무계획 여행의 묘미가 이날의 첫번째 교훈이었다면, 두번째 교훈은 바로 이거다.

갈까말까 할땐 가자.ㅋㅋ

대문자 T 세명인 우리식구, 뷰가 정말 대단하지 않고서야, 아, 좋네. 하고마는... 뷰에 대한 감흥이 약하다. ㅋㅋ
그런 우리가 아주 만족해 했던곳, 마운틴 쿳-탸, 쿳샤 였다. 기대이상의 뷰였다.
브리즈번에 간다면 꼭 가보길...

브리즈번 마운트 쿳-타 Mount Coot-Tha 

마운트 쿳-타 Mount Coot-Tha에서 내려다보는 브리즈번

 

마운트 쿳타를 가는 길은 마치 서울에서 남산타워를 오르는 것처럼 꽤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했다. 차로 올라가면 Look out 바로 직전까지 올라 갈 수 있어서 힘들지 않다.

특이한건 차를 타고 산을 오르는 우리 옆으로 말을 타고 올라가는 경찰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저 멀리 브리즈번 시티가 보이는 이 곳.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삼삼오오 여행객이 꽤 많이 모여있던 곳, 조금 기다렸다가 전망이 잘보이는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아서 이런사진을 남길 수 있었지, 실제로 우리 뒷편으로는 테이블이 다닥다닥, 엄청난 인파가 모여있었다. ㅋㅋ

아이랑 내가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오는 동안 남편이 샤샤샥- 눈치 빠르게 좋은 자리를 잡아 두었다. 

커피와 당근케이크, 젤라또 등을 주문했는데, 커피와 케이크는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그래서 주문할때 테이블이 어디냐고 물어보는데, 줄서느라 신랑 위치를 몰랐던 우리가 뒤돌아보니, 신랑이 우리를 향해 손을 힘차게 흔들어주었다.

직원에게 Over there, yes, man with black T-shirts. 라고 ㅋㅋ 설명해주었다.
손발이 아주 척척 맞는다. 


시원한 뷰와 함께 여유로운 티타임을 가진 우리는 4일만에 다시 브리즈번으로 돌아왔다. 잠깐이지만 다녀오니 마치 우리동네로 돌아온 느낌이다. 이전 숙소는 시티에 있던 메리톤 허쉘이였고, 이번에는 사우스뱅크에 묵기로 했다. 조깅도 하고싶고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도 하고 싶고, 사우스뱅크 쪽에 모여있는 박물관도 가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시티보다는 사우스뱅크 분위기가 더 좋았다.

 

브리즈번에서의 두번째 숙소 만트라 사우스 뱅크(Mantra South Bank)

 

그렇게 우리의 호주한달여행의 세번째 집은 만트라 사우스 뱅크(Mantra South Bank) 호텔이다. 지금껏 묵은 방들 중에 가장작은 규모였고, 처음으로 원룸 형태의 숙소였다. 그래도 호주의 호텔 답게 한켠에 전자레인지와 개수대가 있는, 취사는 불가하지만 간단한 식사준비는 할 수 있는 방이였다.

호텔 앞에 차를 세워두고 짐을 뺀 후 체크인을 하며 발렛파킹을 요청했다. 숙소로 오기전 알아본 바 직접 주차를 해도 되는데, 만트라 사우스 뱅크의 주차장 위치가 호텔과 떨어져있다고 해서, 여행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50달러를 쓰고 발렛을 하기로 했다.

짐을 내리고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이 엄청 빠르게 설명하는데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게 맞나? 싶을 정도였고 ㅠㅠ 게다가 우리에겐 (차에서 내린 생수번들, 병맥주ㅎㅎ) 이것저것 짐도 많아 체크인하는 동안 내 멘탈이 살짝 털렸다. 휴..... 

 

길었던 하루가 무탈하게 흘러 가고 있음에 감사했다.

모든게 처음하는 도전인데, 초행길이였던 낯선 산길 트래킹도, 긴시간 이동하는 차량이동도 사고없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탈하게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했던 것이다.

저녁이 되고 체크인을 마치고서야 마음이 푹 놓였다.
사우스 뱅크의 일요일 밤은 차려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우리도 그 분위기에 합류해 지나가다 눈에 보이는 분위기 좋은 식당으로 들어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Calida Steak and Wine South Bank

 

사람이 많고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간 선택은 탁월했다.


Calida 라는 아르헨티나식 그릴 식당이였는데, 스테이크나 어니언링도 맛이 좋았지만, 가장 만족한 메뉴는 뽈뽀(문어)였다. 나는 친구와의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에서 뽈뽀요리를 맛본적이 있는데, 신랑과 아이는 이날이 처음이였다. 우리나라의 문어요리는 대체로 살짝 삶아 쫄깃한 식감인 반면, 유럽의 뽈뽀요리는 문어를 오래 조리해 입안에 넣으면 사르륵 하고 녹는 식감이다. 아마 아르헨티나 남미문화도 유럽문화의 영향으로 뽈뽀요리가 비슷한가보다 싶었다.

분위기에 취해, 오늘의 일정에 마무리를 하며 샹그리아도 한잔 시켰다.
언젠가는 우리가 남미여행이나 유럽여행을 하는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한잔이였다.

 

시간은 저녁 6시가 지나 7시로 향한다.
아주 늦은 밤은 아니지만, 호주는 이른시간 하루가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한국의 7시와는 다르다. 

 

브리즈번에 오면서 가장 궁금했던 브리즈번 인공해변 스트리트 비치에 오늘에서야 발을 담구어 본다. 

브리즈번에 지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했던 곳인데 생각보다 골드코스트 여행부터 하게 되었고, 그리고 9월의 날씨가 생각보다 차가워서, 아직 스트리트 비치를 즐기지 못했다. 
아쉬워하는 아이에게 내일 여기서 꼭 놀자 하고 약속을 했다. 

 

-다음이야기로 계속...(2024.09.08 SUN)
 

오늘의 지출

사용처 항목 금액(AUD) 구분
Gallery Walk (점심식사) Namu Cafe 68.58  
기념품 하트 Believe 8.98 cash 
기념품 Tooth Fairy 11.95 cash 
기념품 부엉이 마그넷 3개 30 cash 
Mount Coot-Tha 전망대 (간식) 당근케이크, 음료 등 31.63  
만트라 사우스 뱅크 발렛파킹 50  
Calida Steak & Wine South Bank (저녁식사) 스테이크, 뽈뽀, 샹그리아 등 138.24  
  total AUD 3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