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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호주한달2024

[호주한달여행] Day5 서퍼스파라다이스 조깅, 만트라 수영장, 9월의 골드코스트, 바나나브레드, 골코맛집 치앙마이

by 완전티나 2025. 8. 8.

충분히 아침잠을 자고 일어나 장봐놓은 음식들로 간단히 요깃거리를 하고, 드디어, 호주에서의 첫 조깅을 하러갔다.
9월의 골드코스트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로, 아침일찍, 밤늦은 바람은 차갑지만, 해는 여전히 뜨겁다.
해본적 없는 조깅에 힘들다고 아이는 투덜투덜 거리기 시작했지만, 첫 시도 치고는 꽤 휼륭히 해내었다.
위기의 상황에서는 해변가에 널린 예쁜 조개껍질을 주으며 힘낼 수 있었다.
 

Day5 오늘의 이동경로

만트라 크라운 타워(숙소) → 드디어 조깅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아침식사) 집에서 홈메이드 샐러드와 샌드위치  만트라 크라운 타워 야외수영장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바닷가 물놀이  만트라 크라운 타워 실내수영장 → (간식) Castaway Coffee Bar 포장(저녁식사) 치앙마이 Chiangmai Thai Restaurant (만트라 크라운 타워 1층) 

오늘 이동경로 없음 동네에서 하루종일 물놀이

 
Chobani - 초바니 요거트 마켓컬리를 아직도 사용하지 않는나 ㅋ 그래서 잘모르는 음식이지만, 호주에서는 이걸 잘 사먹는다고 하길래 보일때마다 사먹어 보았다. 레몬맛, 패션푸르츠 맛 등등 맛이 다양하다. 시드니 호텔 조식에서도 제공되는 모습도 보았다. 나중에 궁금해서 다른 브랜드 제품도 사먹어 봤는데, 내입맛엔 비슷하다. 비슷하게 맛있다. 특별히 초바니만 맛있는건 아니고 호주 유제품들이 그럭저럭 다 맛이 좋다.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에서의 조깅

 

만트라 크라운 타워에서 해변가 까지는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만트라 크라운 타워는 한국인 후기가 거의 없던데, 에어비앤비로 알게되어 온 우리도 숙소에 머무는 내내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도 만나지 못했다. 현지인들이 별장으로 많이 쓰거나, 호텔은 호주 청소년 단체가 사용하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유스호스텔 같은) 경우가 많은 듯 보였다.

조깅을 하러 나서는데 호텔 로비에서 무지개가 보인다. 우리의 첫 조깅을 기념하며 사진을 한장 남겼다.

지금 같으면 운동을 꾸준히 해서 더 잘 뛸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여행지에서 이렇게 아침에 조깅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경험이였다.

서울도심에서도 보면 어디에서든 조깅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고, 싱가폴 여행때도 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직접 살짝살짝 뛰어보니 달리기의 매력을 알 것 같았다.

 

조깅 시작날 만난 무지개, 잘못찍힌 사진인데 느낌좋아서 남겨두기

 

맘같아선 끝없는 해안가를 따라 계속 달려보고싶은데, 뜨거운 햇살에 쉽지가 않다. 

아이는 자꾸 어디까지 가냐며 칭얼 거리기 시작했다.

얼마가지도 못했는데 왜그러냐... 나도 슬슬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편이 아이를 잘 구슬러서 뛰기 시작할때 정해놓은 전환점까지 와봤다.

첫술에 배부르랴.
욕심내지말고 첫날이니 뛰어본 것으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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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여러 도시에서 조깅했던 화면을 이어서 편집하고 멋진 음악을 깔면 호주를 달리는 감성넘치는 우리모습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카메라를 세워두고 연출해서 뛰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실제로 저렇게 뛰진 못했고, 연출된거라 어색하기 그지 없지만, 나중에보니 다 추억이 된다. ㅋㅋ (원본그대로 올림)

자~ 출발!!

 

연출이다. ㅋㅋㅋ
순서대로 뛰고 카메라로 다시 돌아오기. ㅋㅋ 나름 여러번 찍은 노력이 들어갔다. 마지막 순서로 달리는 내가 촬영시작 버튼을 눌렀고, 첫번째 순서로 달린 아이가 코스를 달린 후 가장 먼저 돌아와 종료버튼을 눌렀다.

아침 9시반 쯤 출발해 약 한시간만에 뛰다 걷다 첫 조깅을 마쳤다.


집으로 들어와 어제 장본 음식들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호주마트에서 손질된 야채 샐러드 한봉지와 사워도우 한덩이를 사면 실컷먹을 수 있어서 매끼지 야채를 챙겨먹을 수 있었다.


오늘은 호주에 온지 5일이 지나서 처음으로 야외물놀이를 하는 날이기도하다. 오늘은 어디 관광하지 않고, 골드코스트 서퍼스파라다이스, 그리고 숙소내에 있는 호텔에서 실컷 놀기로 한다.
 

만트라 크라운 타워 수영장

만트라 크라운 타워는 위치도 해변에 가까운 편이지만, 수영장이 진짜 좋다.

바닷가에 있는 듯한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썬배드와 수심이 점점 깊어지는 수영장, 인공해변처럼 꾸며져있다. 

한켠에는 따뜻한 물이 있는 자쿠지도 있다.

객실 키가 있어야 tag를 하고 gate를 열어 들어갈 수 있고, 입구에는 작은 매점도 운영되고있으며, 매점 뒷편으로는 실내수영장과 작지만 알찬 gym도 운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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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영장에 처음 나간 시간은 낮 12시 쯤이다.
9월의 골드코스트 뜨거운 햇빛 아래, 만트라 수영장의 인공 해변가에 이미 여러 사람들이 누워 태닝을 하고 있었다.
왜 다들 물에 안들어가고 밖에 있지? 
의아해하며
에매랄드 빛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으악 차가워!!!!!!!!!!!!
골드코스트 만트라 크라운 타워 수영장

 

그렇다.
9월의 호주 바다는 보이는 것보다 차갑다.
여행을 기록해 놓은 일기장에 딱 두줄로 요약 되어있다. 

개뜨겁던 태양
개차갑던 수영장 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비속어를 안쓰는, 특히 아이앞에서는 조심하고 조심시키는 엄마사람이지만 ㅋㅋ 정확히 저 표현이 맞다.
(내가 자꾸 아 개차가워!!! 개추워!!! 했더니, 엄마 자꾸 욕하면 집나갈거라며 자기가 아는 가장 강력한 협박으로 불편감을 표하는 만 9세 어린이ㅋㅋ)

 

햇빛은 엄청 뜨거운데, 수영장물과 바닷물은 엄청 차갑다.

아무리 보이는 햇빛이 여름같이 뜨거워도 계절은 봄이 맞는게, 여름 바닷가가 아닌건 확실했다.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수영

 Between Flags 

 

호주의 어느 도시건 바닷가에 가면 이렇게 붉은색+노란색 깃발이 있는데, 이 깃발이 꽂혀있는 사이에서만 물놀이를 해야한다. 안전한 물가를 표시해 놓은 Flag다. 시드니 본다이비치에서였나? 해변 한 곳에서 오랜시간 놀다보면 안전요원들이 수시로 해류를 체크하면서 깃발 위치를 옮기기도 했다.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 태평양에 몸을 맡겨보다.

 

아직 물은 차갑지만 그래도 뭐 어떠냐. 


이 태양. 이 파도. 이 바람 
고운 모래의 촉감 행복 그 자체...


드디어 태평양에 몸을 맡겨보는 우리가 아니였던가. 서퍼스 파라다이스, 만트라 수영장, 그리고 실내수영장을 오가며 하루종일 물놀이로 시간을 보냈다.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닷가와 해변에서 파도가 철썩 칠때마다 꺄르르 웃으며 모래밭을 뒹구는 아이를 보는데, "아-행복하다." 이말만 계속 떠올랐다. 자유를 만끽하는 듯한 아이 모습에 덩달아 나도 마음이 평안해졌다. 

 

 

모래 위에 우리 이름도 새겨보고, 그림자로 사진도 남겨보았다.
이날의 물놀이는 세시간 넘게 이어졌다.

 

바닷가에서 놀다가 바람이 강해져서 다시 만트라 수영장으로 돌아와서 나는 너무 추워 물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않아 자쿠지에서 몸을 녹이는데, 아이는 그 차가운 물이 아무렇지 않는지 풍덩풍덩 들어간다. (수심이 꽤 깊어 아빠가 옆에서 늘 지킨다.)

자쿠지에 혼자 앉아 있는데, 친구들끼리 온 듯 놀고있는 10대 남자아이들 서너명과, 백일 쯤 지나보이는 아가랑 함께 온 부부가 함께 있었다. 부부는 근교에서 주말을 즐기러 온 듯 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알아는 듣는데 낄 수가 없다. 아... 내 영어가 좀만 더 능숙했더라면, 자연스럽게 small talk 정도 해보는건데...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돌아가면 영어 공부해야지... 하는 의지가 (잠시) 불끈!! 하고 생겼다.

옆에 보니 실내수영장에 아이들이 몇몇 놀고있길래 들어가보니 적당한 온도의 미온수였다. 이 곳에서 래시가드에 잔뜩낀 모래도 털 겸(의도한건 아니고 그리되었음^^;;) 아쉬운 물놀이를 할겸 마지막까지 신나게 놀았다.

 

 
슬슬 피곤해져서, 방으로 돌아와 씻고 휴식을 취해본다.
오후 3시쯤 되었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좀 아쉬운 마음이 든 나는 혼자 키를 들고 길을 나섰다. 이곳은 엘리베이터도 키가 있어야 탈수 있어서 외출할때 키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트라 크라운에서 가장 빠른길로 비치로 갈때 거치는 메리톤 건물 1층에 찜해둔 까페로 갔다. 구글평점이 무려 4.4나 되었다.

아차차.... 여기 호주지...? 3시가 넘었는데 주문이 가능할까? ㅎㄷㄷ

아니나 다를까 많은 매장은 이미 정리가 한창이었다. 아침에 조깅 나설때만해도 북적북적하던 곳인데, 지금은 한산하다. 호주의 아침은 일찍 시작하고, 호주의 하루는 일찍 마무리 된다. 

주문해도 될까? 했더니 몇가지는 된다고 해서 따뜻한 라떼한잔과 궁금했던 바나나브레드를 하나 샀다. 바나나브레드는 호주의 흔한 아침메뉴라고 들었다.

Cast Away Cafe Bar - Do ya Thing!!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라떼컵한잔을 들고, 5분거리를 혼자걸어 다녀오는데, 기분이 왜이리 좋은지... 해외살이의 낭만? 무드?

집에 돌아오니 소파에 나란히 앉아 각자 할일ㅋ을 하고 있는 두남자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집에 오래 사신듯한 포스네욤?ㅋㅋ
두어시간 이렇게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배가 고프다 ㅋㅋㅋㅋ
아침을 간단히 차려먹고, 물놀이하느라 끼니를 건너뛰고 세시간 넘게 추위속 물놀이를 했으니, 배고픈게 당연하다.

오늘 저녁메뉴는 정해져있다. 호텔 입구, 주출입구가 아닌 해변가까운쪽 로비를 몇번 오가면서 궁금했던 식당인데, 구글평점도 좋고, 뜨끈한 국물이 필요하기도해서 선택한 태국 음식점이다. 치앙마이라는 만트라 크라운 타워 1층에 위치해 있다.

Chiangmai Thai Restaurant

 

오픈시간에 맞추어 내려갔다.
아이는 나서부터 쭉 그래왔지만, 배고프면 상당히 보챈다. 아 꼬용꼬용꼬용~ 하던 꼬물이.

그 외에는 무던하니 잘참는 우리꼬맹이. 배고플땐 예민하다. 서둘러 주문을 해본다.

 

배고파서 잔뜩 시켰다.


호주 여행 전 갔던 싱가포르 여행에서 맛있게 먹은 사테(꼬치요리)가 있어서 반가워서 시켰다.
똠양프론 이라고 새우=프론=꿍 인데, 으아 물놀이하고 뜨끈한 국물먹으니 천상의 맛이다.
우리는 식사를 하다가 똠양프론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한국사람은 국물을.....^^ ㅋㅋ

Chiangmai Thai Restaurant

 

음식맛도 좋았지만, 야외좌석은 특이한 수레 모양의 정자(?)로 개별좌석이 되어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레스토랑이였다. 특별한날 와도 좋은 그런 식당 분위기. 이런곳이 숙소 1층에 있다니 운이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만 타면 우리집! 

이렇게 오늘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만트라 크라운 타워 1층 로비에 보면 자판기 vending machine 이 하나 있는데, 오뚜기 컵밥과 농심 김치 사발면이 들어있다. 자꾸 옛날 얘기 하게 되지만, 내가 호주에 머무르던 2000년대 초반에는 이런걸 상상할 수 없었다!!!!

그 사이 K 문화를 이렇게 많이 퍼뜨려준 노력들, 그 모든 사람들 감사합니다!! 최고!!

-다음이야기로 계속...(2024.09.07 SAT)

 

 

오늘의 지출

제주도한달살기 할때 알게된 점이지만, 물놀이를 하면 돈이 안든다 ㅋㅋㅋㅋㅋㅋ

사용처 항목 금액(AUD) 구분
Cast Away Cafe 라떼, 바나나브레드 11  
Chiangmai Thai Restaurant (저녁식사) 똠양꿍*2, 사테, 치킨, 밥 등등 배고파서 잔뜩 시켜먹음 107.50  
  total            AUD 1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