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신 새벽,
눈이부셔서 잠에서 깼다.
자다가 일어나 거실의 암막커튼을 조금 닫아야할 정도였다.
어제 하루종일 시드니에 강한 비가 내리고 흐렸던터라, 오늘도 날씨걱정을 했는데 햇살이 밝게 비추니 얼마나 감사한지...
일찍 눈을 뜬 김에 오페라하우스 저녁 공연을 예약했다.
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고, 어렵지 않았다.(좌석 선택 정보는 하단에 자세히...)
이렇게 시드니에서의 일정은 그날 또는 전날의 일기예보를 보고서 결정했다.



Day25 오늘의 이동경로
만트라온캔트(숙소) → (아점) 멘야 Menya City Japanese Noodle Bar → 오스트레일리아 국립해양박물관 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 퀸 빅토리아 빌딩 Queen Victoria Building → Cellinis 스콘&TEA → 무인양품 MUJI The Galeries → Woolworths Town Hall → 오페라 바 Opera Bar → 오페라하우스 Sydney Opera House Concert Hall → 만트라온캔트(숙소)



어제와 오늘, 가장 달라진 점
하나, 날씨
둘, 조식
조식이 사라졌다. ㅋㅋㅋㅋㅋㅋ
매일 아침 남이 차려주는 수십가지의 음식을 골라먹기만 하면 되다가 집이 되고나니 아침밥이 없다! ㅋㅋㅋ
느즈막히 일어나 과일로 허기를 달랜후 아점을 먹으로 근처 일식 라면집으로 갔다. (멘야 시티 맛있음>_<ㅋㅋ)
아직 오픈 전이라 피어몬트 다리로 넘어가는 길에 서서 바람을 쐤다.



멀지 않지만 새로운 동네로 왔으니 근처 구경을 해야겠다.
서큘러키에 있다가 달링하버가 가까운 곳으로 왔다. 피어몬트 다리를 중심으로 한쪽은 Sea Life 시드니 아쿠아리움이 다른 한쪽은 국립해양박물관이 있다. 날씨가 비가오다 맑았다 오락가락해서 실내로 가기로 했는데, 둘 중 고민하다가 해양박물관을 가보기로했다.
호주에서 박물관은 거의 무료입장이였는데
이곳은 생각보다 비싼 입장료, 성인2, 어린이1 약 6만원 돈을 냈다.
시드니 국립해양박물관은 실내 전시도 볼거리가 많지만, 외부 박물관이 메인이다.
달링하버 바다 위에 떠있는 실제 운항했던 배들을 직접 탑승해서 내부를 볼 수 있고, 그 배의 종류도 다양하다.



오래된 선박 속에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젊은시절 모습이 반갑다. 넷플릭스에서 <더 크라운>시리즈를 몰입해서 봤던 나라서 그런지 더 반갑고, 실감났다. 이 함정도 한때는 여왕의 왕실해군정으로 바다를 누렸을 모습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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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정박해있지만 바다위에 떠있기 때문에 꿀렁꿀렁해서 더 실감난다.
Endeavour호 안에는 배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 있는데, 가파른 계단을 내려갈땐 밧줄을 잡고 오가야한다. 배안이라 낮은 천장이 있는 공간인데, 선장실, 선원실, 식당, 창고 등등 공간이 요모조모 잘 구성된게 신기하다. 난 지금도 하라면 용기를 못낼 것 같은데, 인류에게 지금보다 더 알려진 내용이 적은 시절 어떻게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탐험하러 나갈 수 있었을까?








아무래도 영국 해군의 모습이 많은 역사가 기록된 내부전시실, 배에 걸려있는 깃발에도 다 암호같은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관람하는 내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해양박물관이었다. <걸리버여행기>, <캐리비안의 해적> 등이 연상되기도 하고... 시드니에 간다면 꼭 가보길 추천! 아주 생경하면서도 생생하고,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할 경험들을 할 수 있다.
해양박물관 안의 카페에서 간단히 음료한잔하며 쉬다가 퀸빅토리아빌딩으로 넘어갔다.

쇼핑보다는 구경을 온터라 한바퀴 휙 돌고, 가장 윗층에 있는 토이샵을 구경하고 카페에 앉아 스콘과 차를 마셨더니 더욱 영국에 온듯 하다. (호주에 왔는데 자꾸 영국같다고 하면... 호주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 나쁘려나? ㅎㅎ)
이곳은 Cellinis라는 곳으로 우연히 들어왔는데 스콘, 크림과 함께 마시는 홍차의 조합이 정말 맛있었다. 아치형으로 된 창가에 앉아 밖을 구경하는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해서 근처 무인양품에 가서 접이식 우산을 하나샀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먹거리를 사려고 시청 근처 울월스를 갔는데 입구부터 터 불쾌한 경험을 해버려서 물만 몇병 사서 돌아왔다.
호주에서의 인종차별 등의 불쾌한 경험담이 여행카페에 종종 올라오는데, 우리도 한달여행 중 이 날 딱 한번 겪었다. 직접 겪으니 굉장히 기분나쁘고, 당황스러움에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시드니 시청 앞 울월스는 일단 사람이 정말 많고 대체로 정신이없다. ㅎㄷㄷ 약간 서울역 홈플러스 같은 바이브 ㅎㅎㅎㅎ 바로 이 울월스 입구에서...-_- 매장입구에 들어서는데 10대로 보이는 껄렁대는 겉멋잔뜨든 남자애 몇명이서 f들어가는 차이니즈 어쩌고 욕을 했는데.... 나도 신랑도 못들은척했지만, 서로 알고있었다. 다만 당시에 내 성격대로 하지못하겠는게, 일단 우리가 받아친다면 못들었을 내 애까지 괜히 알게 될 것같아서 애써 무시하고 들어갔는데... 이후 몇시간 동안 상당히 기분나빴다. 철없고 못배워먹은 무식한 놈들... 후회하게 될 날이 올거다. 메롱(일기장에는 '10대 모지리 개빡치네' 라고 써놨음 ㅋㅋㅋㅋ)
집에와서 몸과 영혼(ㅋㅋ) 휴식을 취하고서 저녁 공연시간에 맞추어 다시 길을 나섰다.

금요일 밤이자 장소가 장소인 만큼 오페라하우스 근처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간단한 요깃거리도 해야해서, 아이랑 남편은 오페라바에 두고 티켓을 수령해왔다. 시간이 은근 빠듯해서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동선도 파악할 겸 미리 길을 알아두었다. 이날 남편이 치킨 쯤인 줄알고 시킨메뉴가 컬리플라워 튀김이였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정말 너무 맛있었다!!! 기억에 남는맛!!>ㅂ<





우리가 선택한 좌석은 가장 저렴한 좌석이자 가장 뒷편에 위치한 자리였다.(성인 1인당 50달러) 사실 공연의 내용보다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공연장이 한눈에 보이는 곳을 선택한 것이다. 또 이전에 남편회사에서 마련한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갔을때 지휘자님이 주신 팁이 음향이 잘 들리는 위치가 앞보다는 뒤쪽이라고 주신 팁도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
이런 대형 클래식 공연장엔 천장과 벽을 포함한 공간은 물론 좌석에 앉은 사람과 빈좌석의 시트까지 음향을 흡수하는 것까지 계산된 것이라고 하던데, 이 곳에서의 오케스트라 공연 경험이라니...



규모가 엄청난 오페라하우스의 콘서트홀
공연장을 둘러싼 경사진 계단을 따라 출입구가 있고, 출입구마다 알파벳이 써져있는데 티켓에 써진 좌석 알파벳에 따라 입장하는 문이 다르다.

밤늦도록 2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에 마지막에 아이는 잠깐 졸기도했고, 또 생각보다 앉은 좌석이 좁긴했지만, 온몸으로 느껴지는 악기의 전율과 그 악기를 연주하는 한명한명의 열정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트램을 타고 QVB까지와서 잠깐 걸으면 우리집이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여느때 처럼 세탁기도 돌리고 갯마을차차차를 보며 마무리 했다.ㅋㅋ
-다음이야기로 계속...(2024.09.27 FRI)
오늘의 지출
| 사용처 | 항목 | 금액(AUD) | 구분 |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 공연예매 | 140 | |
| 예약비 | 8.98 | ||
| Menya City Japanese Noodle Bar | 라멘, 덮밥 등 | 80.08 | |
| 오스트레일리아 국립 해양 박물관 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 입장권 | 64.82 | |
| 기념품 반지 | 12.95 | ||
| Aqua Dining 커피와 음료 | 11.69 | ||
| 퀸빅토리아빌딩 Cellinis | 스콘&TEA | 35.90 | |
| 무인양품 MUJI The Galeries | 우산 | 34.95 | |
| Woolworths Town Hall | 물 3병 | 2.40 | |
| 오페라 바 Opera Bar | 컬리플라워 튀김 ㅋㅋ | 45.45 | |
| total | AUD 43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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