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를 여행하는 요일이 이왕이면 주말을 낀 날짜면 좋다.
왜냐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드니 시장 록스마켓이 주말에만 열리기 때문이다. :D

Day26 오늘의 이동경로
만트라온캔트(숙소) → (아점) 록스마켓 The Rocks Market → 로열 보태닉 가든스 Royal Botanic Garden Sydney → 넘버원마라탕 No.1 Malatang City → 패디스 마켓 Paddy's Markets Haymarket → 만트라온캔트(숙소) →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불꽃놀이

어젯밤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보고 11시가 넘어 집에와서 늦게 잠이 든 여파로 느지막히 일어나 아점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오늘 우리는 록스마켓에 가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 볼 예정이다.
샹그릴라 시드니에서 묵을땐 매일보던 록스지역을 이틀만에 찾아간다고 생각하니 마치 고향 찾아가는 이느낌 무엇...ㅋㅋ
사람은 정말 적응의 동물이다.



오랜만에 하늘까지 파아란 시드니 하늘
그렇지
이게 호주지
사실 날씨가 좋은 날에 여행해야 진짜 호주다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날씨운도 좀 따라줘야한다. 특히, 호주의 여름이 아닌 다른계절엔!
(여름엔 대체로 맑고 좋음)



트램을 타고 서큘러키까지 가서 걸어갔다.
나중에 정산을 해보니 시드니 교통비가 은근히 비쌌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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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현대미술관 앞에서 하버브릿지 아래까지 쭉 이어진 록스마켓
입구에는 수공예품이나 화장품, 그림, 옷가지를 파는 마켓이 쭉 이어져있고
하버브릿지 아랫쪽에 먹거리 가게들이 모여있다.
내기억속에 호주의 마켓 하면 가장 좋은 기억으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이 록스마켓이다.
우리는 신이나서 궁금한 음식들은 하나씩 하나씩 다 도전해봤다.




파에야 화덕피자, 후식 생과일주스에, 누텔라 올라간 크레페까지 다 맛보느라 신이 났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악어고기 꼬치였다.
악어라고 말하지 않고 먹었다면 닭고기 같은 맛과 식감
너무 맛있어서 아이가 하나 더 사먹겠다는 걸 말렸을 정도다.


그외에 마켓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호주산 화장품(페이스 오일) 같은것에 흥미가 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 북적이는 탓에 집중하긴 어려워서 구경하는 걸로 만족해야했다.
나오는길에 아이가 직접 레몬에이드를 사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멀찌감치 떨어져 그 모습을 바라만 봤다.
친절한 아주머니가 파는 각양각색의 포카치아에 반해 포장을 해서 나왔다.
잔디밭에 누워 쉴려고 돗자리도 가져온터라 간식으로 먹을예정이다!


록스마켓을 빠져 나오는 길에 The Tea Cosy라는 분위기 좋은 까페를 발견했는데, 곳곳에 뜨개 소품이나, 뜨개로 만든 꽃이 장식되어있고, 햇살이 내리쬐는 야외 테이블엔 뜨개로 만든 블랭킷이 놓여져있고, 손님들이 실제로 덮고있는 모습도 보였다.
코알라가 올라간 티팟커버 넘 내 스타일>_<
뜨개여행 같이 다니던 림이가 생각나던 시점이었다.




이 골목을 빠져나오면서 호주여행 기념품, 또는 선물용으로 많이 파는 틸리비누(Tilley Soap) 파는 아로마 샵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가게이름 : Get Drenched - The Bath Bomb, Soap and Candle Store
한참을 고민하다가 포장되어있지 않은 비누 8개를 사서 나왔는데, 향긋하고 거품도 잘나고 선물용으로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낱개 포장이 안되어있어서 모양은 좀 안났다. ㅎㅎ 가격은 4개 12달러, 패디스마켓이나 소버린힐 안의 기념품샵에서도 똑같은 가격이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길을 걸어 오페라하우스 앞 공원으로 갔다.
오페라하우스가 잘 보이는 그늘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위에 누웠다.
그냥 잔디밭에 눕는 것도 해봤지만, 뭘 깔지 않고 그냥 눕기엔 영 적응이 안되는...ㅋㅋ
호주 여행 가실때 가볍고 예쁜 돗자리 꼭 챙겨 가십셔!

크- 이거지....
이게 호주지....



공원 잔디밭에 있을 때 가장 호주답다고 느끼는 우리였다.
하는 거라곤 고작 휴대폰 만지작, 메모장 꺼내 끄적이기 정도였지만, 이런 순간, 이런 장면이 가장 많이 남았다.

뒹굴다가 3시가 넘어가니 공기가 서늘해진다.
커피한잔을 사온다는 아빠를 따라가 젤라또를 얻어 오는 귀요미...
날이 흐려져 보태닉가든을 좀 더 걷다가 화장실 한번 들렀다가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구글맵 안내에 따라 333번 버스를 타고 Museum Station역에 내려서 한인마트,떡볶이집, 김밥집이 줄지어있어서 완전 한국같았던 리버풀 스트리트를 따라 걸었다. 이제는 하이드 파크도 매일보는 것 같아 지날때마다 또 하이드 파크야? 하는 뜻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하이드 파크'라고 말하며 걸었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시드니 최고의 맛집, 넘버원 마라탕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점을 피자, 빵, 꼬치 이런 음식들을 사먹어서 그런지... 날이 서늘해져서 그런지 얼큰한 국물이 땡겼다. 시드니 여행후기를 볼때 넘버원마라탕 이야기가 많아서, 아니 굳이 시드니에 가서 마라탕을 먹어?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 이후 두남자는 호시탐탐 넘버원마라탕을 가길 원했다. 심지어 아이는 이전에 마라탕을 먹어본 적도 없는 상태였다.
평소에도 한번 간 집은 아무리 맛있어도 한달안에 재방문을 잘 하지 않는 나인데, 두남자의 끈질긴 구애에 넘어가고 (또 그만큼 맛있기도해서) 시드니를 떠나기전에 한번더 간 곳이 넘버원마라탕이다. ㅋㅋㅋㅋ

마라탕을 먹고 근처를 둘러보니 패디스 마켓까지 이어진 길에는 차이나타운 느낌으로 중식당이 많이 모여있었는데, 한국식당도 정말 많았다. 치킨집도 있고, 갈비집도있고, 삼겹살도 팔고 ㅋㅋㅋ
패디스마켓에 들러 남편은 호주에서 산 아이폰 보호액정을 사서 붙였고, 우리는 귀국 선물용 코알라 집게인형과 기념품을 이것저것 골라샀다. 다소 정신없고, 품질이 아주 고품질을 기대할수는 없는 패디스 마켓이지만, 구경하고 싼제품을 싼맛에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내려놓고 잠시 쉬다가 달링하버에 불꽃놀이를 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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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8시반에 열리는 달링하버의 불꽃놀이
날씨 등의 이유로 정확한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달링하버 인스타그램의 공지가 가장 빠른듯하다.
https://www.instagram.com/darlingharbour/#
달링하버 홈페이지에 가면 불꽃놀이를 가장 잘 볼수 있는 명소들을 안내해둔 기사도 있다.
https://www.darlingharbour.com/editorials/where-to-get-the-best-views-of-the-darling-harbour



시드니 달링하버라는 장소가 주는 낭만이 있는 불꽃놀이다.
불꽃놀이 패턴이 엄청나거나 시간이 엄청 길게 하는 공연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한강의 세계불꽃 축제나, 드론쇼 같은 대형 불꽃놀이를 이미 보신 분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한 5분정도 진행되었나? 마치고나서 다들 끝이야? 다야? 더있나? 하는 반응이 있었다. ㅋㅋ
우리는 숙소 가까운 곳에 있어 산책하듯 나가서 구경하기 딱 좋은 정도였다.
우리가 불꽃놀이를 즐긴 장소는 Druitt Landing 계단에 앉아서 봤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낮에 내린 소나기에 엉덩이가 닿는 곳이 모두 젖어있었다는 것과
우리 앞에 앉은 아주 어린 커플이 시종일관 딥키스를 해대서-_- 애와 함께 있는동안 굉장히 불쾌했다는 점만 빼면!!


시드니 우리집에서 보이는 퀸빅토리아빌딩의 돔.
이렇게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토요일.
우리 한달여행의 마지막 주말이 평화롭게 지나고 있다.
-다음이야기로 계속...(2024.09.28 SAT)
오늘의 지출
| 사용처 | 항목 | 금액(AUD) | 구분 |
| Opal 카드 충전 | Opal 카드 충전(어린이용) | 10 | |
| The Rocks Market 록스마켓 | 빠에아 | 20 | |
| 악어고기 꼬치 | 8 | ||
| 피자 | 18 | ||
| 주스(애플오렌지, 파인애플) | 11 | ||
| 터키 무슨 음식 | 23 | ||
| 크레페 | 14 | ||
| 포카치아 | 15 | ||
| 레몬에이드 | 5 | 아이가 직접 | |
| Get Drenched - The Bath Bomb, Soap and Candle Store | 틸리비누 8개 | 24 | |
| 로열 보태닉 가든스 | 커피트럭에서 커피&젤라또 | 14.68 | |
| 넘버원마라탕 No.1 Malatang City | 넘버원마라탕 No.1 Malatang City | 62.15 | |
| 패디스 마켓 Paddy's Markets Haymarket | 아이폰 보호필름 | 25 | cash |
| 선물용 코알라 등 | 29 | cash | |
| 어머님 드릴 장식품 | 5 | cash | |
| total | AUD 28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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