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미사가 좋은 점이 그 날의 미사는 전세계 어디서든 같은 방법과 순서, 같은 복음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세례를 받기전 교리내용에서 배운 건데, 바르셀로나 여행을 갔을때 혼자 낯선 언어로 미사를 본 기억이 그렇게도 좋았다.
유아세례를 받은 남편은 이 내용을 잘 몰랐고, 해외에서 미사를 본 경험이 없다고 했다.
시드니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 미사가 열린다길래 마지막 여행 마무리겸, 일요일 아침 미사를 보러갔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의 미사시간은 홈페이지 또는 성당에 마련된 주보로 확인 할 수 있다.
https://stmaryscathedral.org.au/

Day27 오늘의 이동경로
만트라온켄트(숙소) → (모닝티) 3 Steps Takeaway → 세인트 메리 대성당 Saint Mary's Cathedral → 미사(MASS)보고 성물방 → 파브리카 파스타 바 Fabbrica Pasta Bar Darlinghurst → 장보기 Coles Central Kings Cross → 만트라온켄트(숙소) → 갯마을차차차ㅋㅋㅋ → 산책겸 키노쿠니야 서점 Kinokuniya Sydney→ 시드니면세점 Sydney Duty Free




우리는 합창단과 함께하는 일요일 메인 미사 시간인 10시반에 미사를 보기위해 숙소에서 도보 10분거리인 하이드파크로 갔다. 미사시간보다 조금 일찍도착해서 하이드파크 입구에 있는 커피숍에서 잠시 티타임을 가졌다.
3 Steps Takeaway 라는 공원입구의 카페에는 재미있는 경고문구가 써있었다.
Any food stolen by the birds will not be refunded
새한테 빼앗긴 음식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이 문장은 아이의 영어숙제인 오늘의 문장이 되었다!



카톨릭 신자라면, 여행 중 주일이 있다면, 그 나라의 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언어가 달라 모든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미사 순서는 한국에서의 미사와 동일하고, 카톨릭(굿뉴스)앱을 켜서 매일미사를 보면 해당날짜의 한글/영문 미사 내용이 나오니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는 종이로 된 주보도 성당 입구마다 배치되어있다.
우리처럼 여행 중 미사를 보는 국적이 다양한 사람들도 많았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
영어로는 아마도
Peace be with you.
인사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진심을 담아 "평화를 빕니다."하고 나의 모국어로 인사를 나누었다.
스페인에서는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언어가 달라도 한마음으로 모여 미사를 드리고, 봉헌하고 서로의 평화를 빌어주는 이 시간이 참 좋았다.
한달동안 우리곁에서 함께해주시고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성물방에서 묵주와 장식품을 몇가지 샀다.
오늘을 기억하고 싶은 신자들의 마음이 다 비슷했는지 성물을 살때 계산줄이 꽤 길고 오래걸렸다.
어머님께도 드리고 우리집에 걸어둘 도자기 장식품도 하나 샀고, 마침 이날이 한국에 계신 어머님 생신 당일이라 통화를 했다.
미사를 보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시드니에서 꾸덕한 파스타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어 찾아나섰다.



달링허스트 지역에 있는 파브리카 파스타 바 Fabbrica Pasta Bar Darlinghurst
매장을 가로지르는 긴테이블이 놓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요일 오후 12시에 오픈하는데,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더니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샐러드와 파스타 두개를 시키고 너무 맛있어서 그리고 양이 좀 부족해서^^;; ㅋㅋ 하나를 더시켰다.


여행후기를 너무 열심히 많이 보는 것은 간혹 여행을 천편일률적으로 만드는 방해요소가 되지만, 때론 도움이 된다.
이 파스타 집을 찾아올 수 있게된 것도 후기 덕분이지만, 가장 큰 소득은 파브리카 파스타바에서 인생 티라미수를 만났다는 것이다.
이 집 티라미수가 맛있다던데 배불러서 좀 그렇지...?
했더니 달콤한 후식이 땡기기도하고 사실 배가 그렇게 부르지도 않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길 언제 다시오겠냐는 마음으로 시켰는데, 하- 아직도 이 맛을 대체하는 티라미수를 발견하지 못했다.
최고
그리고 분위기도 좋고 엄청 친절함!!

우리가 먹은 메뉴들
Fabbrica Pasta Bar Darlinghurst
- Cabbage Salad $12.00
- Spaghetti Cacio e pepe $27.00
- Tonnarelli crab $34.00
- Trottle beef cheek ragu $33.00
- Fabbrica Bread $7.00
- Tiramisu $16.00
비싸지만 흡족한 식사를 마치고, 달링허스트 근처를 구경하다가 장도 볼겸, 귀국 선물용 제품들도 살겸 근처 콜스로 갔다. 숙소에서는 시청역 울월스가 가장 가깝지만 여긴 너무 정신 없고ㅠㅠ 사람많고 해서... 조용한 동네에서 장을 보고 버스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어제 산 코알라 인형과 함께 포장해서 반친구들 나눠줄 초콜릿도 사고, 남편회사용 간식거리도 샀다.
또, 시드니에선 제대로 음식을 해먹지 않은 것 같아서 $14짜리 티본스테이크도 하나 샀다.
그렇게 장을 잔뜩봐서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탔는데, 이날 도심에서 팔레스타인 관련 거리시위가 있어서 버스가 더이상 운행하지 않는다며, ㅠㅠ 쩌~~ 멀리에서 내려줘서 결국 또 걸어와야했다. 에잇.... 이럴거면 그냥 근처에서 장볼건데....-_-;;;;

집에와서 쉬었다.
갯마을차차차와 함께! ㅋㅋ
미사보고 맛있는 점심머고 장봐서 들어온 아주 보통의 일요일 같은 하루


해가지고 저녁이 되니 그냥 잠들기 아쉬운 마음에 산책겸 나갔다가 Kinokuniya 서점엘 들러 호주이야기가 담긴 동화책 두권을 사고, 한국 면세점인 시드니 면세점을 들러 양태반 에센스도 샀다. 비싼값에 고민했는데, 남편이 하나 써보라고 3병을 사주었다. (핑크통 크림은 증정품 데헷)


야식 겸 간식으로 사워도우에 쨈, 치즈를 올려 먹으며 갯마을차차차를 보는데 너무 행복하다. ㅋㅋㅋ
(얼마나 재밌었으면 인교진의 다가오지마- 도와주지마- 대사를 일기장에 써두었다.ㅋㅋ)
집에 갈 때가 다 되어가니 한국생각이 슬슬난다.
이날 밤엔 친정부모님께도 전화를 걸어 안부인사를 나누었다.
뭐랄까, 타국에서 어느 준거집단에 소속된 바 없이, 오로지 여행자로써만 한달을 지내다보니
아들, 딸, 며느리, 학부모, 누구 엄마 이런 사회에서 정해놓은 역할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지냈던 것 같다.
한국으로 곧 돌아갈테고, 알아서 몸이 반응한다.
제자리로 갈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여행이 끝나간다는 아쉬운 마음보다는
곧, 우리의 진짜 집으로 간다는 그 마음 또한 기다려지는, 현실감각이 뛰어난, 적응이 빠른 우리였다.
-다음이야기로 계속...(2024.09.29 SUN)
오늘의 지출
| 사용처 | 항목 | 금액(AUD) | 구분 |
| 3 Steps Takeaway | 티, 간단 아침식사 | ??? | 아마도 현금 |
| 세인트 메리 대성당 Saint Mary's Cathedral |
미사 | ??? | 봉헌(현금) |
| 성물 | 68.85 | ||
| 파브리카 파스타 바 Fabbrica Pasta Bar Darlinghurst |
샐러드, 파스타 3개, 빵, 티라미수 | 129 | |
| 콜스 킹스크로스 Coles Central Kings Cross |
식료품, 티본스테이크 $14, 선물용 초콜릿, 비누, 치약 등 | 131.74 | |
| 키노쿠니야 서점 Kinokuniya Sydney |
호주 동화책 2권 | 36.63 | |
| 시드니면세점 Sydney Duty Free |
양태반 에센스 | 406.29 | 뜻밖의 큰지출 |
| total | AUD 772.51 |
물음표빼고 계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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