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조식으로 든든히 먹어보자.
뜨거운 여름날 누가해주는 아침 - 그것도 메뉴가 다양해 샐러드도 과일도 풍성해 - 너어무 좋다.
어제보다 늦은시간에 더테라스로 내려가서 조식 마감 시간까지 식사를 했다. 더테라스 조식은 항상 붐빈다. 입장할 때 줄을 길게 서기도 했는데, 일처리가 빨라 기다림이 길지는 않았다.
오늘은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지만, 우리는 패키지 상품의 혜택대로 저녁 6시 체크아웃임으로 방에서 끝까지 즐기다 갈 예정이다.



무릇 여름이라 하면, 물놀이하고 컵라면 먹고 싹- 씻고 에어컨 바람 아래 뒹굴고 - 하는 맛 아니겠느냐며...
여름바캉스 느낌을 제대로 내고 싶어서 과자와 컵라며 등을 가져와 객실에 셀프미니바를 꾸며보았다. ㅋㅋ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는 냉온정수기가 있어 아주 편리하다. (컵라면 먹기에도 좋다. 전기포트 깨끗한지 신경 안써도 괜찮음ㅋㅋ)
이걸 다 가져오려고 2박 3일 호캉스에 26인치 캐리어를 꺼냈다. 가까운거리 차로가는 호캉스는 짐이 많아도 무섭지 않다.ㅋㅋㅋ
호주에서부터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있는 에스로체 전면캐리어, 역시 한구석에 눕혀놓고 뚜껑만 열면, 셋팅 끝. 우리집 서랍을 옮겨놓은 듯 쓸 수 있다. ㅋㅋ 내돈내산인데 자꾸 언급한다.


아침식사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오늘은 아침산책을 건너뛰고 물놀이를 하기로 했다.
어제 해방촌을 빡세게 등산 한일이 크게 작용했다.ㅋ
탁트인 서울하늘 아래 즐기는 물놀이는 이틀째와도 행복하다. 여기있으면 이곳이 서울이라는 점을 자꾸 잊게 된다.



썬배드에 누워 책읽는 모습을 상상하고 갔는데, 책은 방안에서 나오지 않았고, 난 그냥 가만히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번에 물놀이때 특히 내게 기억에 남는 것은 두가지 인데, 하나는 물이 흐르는 계곡 위의 썬배드와 다른 하나는 월등히 좋아진 나의 체력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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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을 시작한지는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3분 3셋트 워밍업을 하는 것도 무지 힘들었는데, 지금은 워밍업-쉐도잉-샌드백-미트까지 각각 3분씩 3셋트를 쉬지않고 해낼 수 있다. 그런 내가 이번에 수영장에서 내 팔의 힘으로 영차-하고 물밖으로 올라와 걸터앉기에 성공했다. ㅋㅋ 이건 원래되는 사람들은 별 것 아니겠지만, 팔에 근력이 부족하고 몸뚱이가 무거운 나로써는 엄청난 사건이였다. 너무 즐거워서 자꾸자꾸 물밖으로 점프해서 팔힘으로 턱, 하고 올라와 수영장에 걸터 앉았다.
그 덕분에 선크림을 잊은 나는 팔과 목덜미에 일광화상을 입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외수영장은 입장할 때 클럽올림푸스 데스크에서 팔찌를 채워준다. 이 팔찌는 타임마다 색깔이 다르다. 우리는 2시반 휴장시간이 되어 물밖으로 나와 계곡물이 흐르는 썬배드에서 마지막 휴식을 즐기고 있었는데, 팔찌색을 확인한 직원이 퇴장시간 안내를 해주었다. 아쉬운 우리는 실내수영장을 급히 예약하고 마지막 물놀이를 즐겼다.
하얏트 실내수영장에는 오전에는 아쿠아로빅 수업이 있고, 오후에는 개인강습을 받는 어린 친구들이 있다. "이 동네 사는 친구들인가보네... 이야... 개인강습 비용이 얼마일까...?", "여보~ 나도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여기서 아쿠아로빅 수업받을거야!!" 하며 부자가 되기로 결심해봤다. ㅋㅋㅋ


우리의 즐거웠던 서울 바캉스 안녕- 여긴 정말 또 또 오고싶을 것 같다.
6시 체크아웃을 하고 발렛맡긴 차를 픽업해 나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투숙객에도 1박당 1만원의 주차비가 부여되는데, 지난 겨울에는 프론트의 직원이 주차비를 제외시켜주는 서비스를 해주셨던터리 이번에도 체크아웃 할 때 살짝 기대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ㅋㅋ 아무래도 공홈에서 정가로 예약했을때와 프리즘에서 특가로 예약한 차이가 아닌가 싶다.


남산을 왔는데 돈까스는 먹어보고싶다며, 집에 가는 길에 저녁해결 겸 101번지 남산돈까스에 들렀다. 주말에는 이 곳 주변, 일명 돈까스 길이 주차도 어렵고 많이 붐빈다고해서 궁금했는데 직적 와보기는 처음이다. 남산이 왜 돈까스로 유명해진 걸까. ㅋㅋ
남산돈까스는 원조 논란으로 잡음이 있기도 한데, 검색해본 결과 제일 평이 무난하고 식당이 깨끗해 보이는 곳으로 골랐다. 돈까스- 하면 기대되는 소스의 맛이 대충 그려졌는데, 이 날 먹어본 101번지 남산돈까스는 상상못한 소스 맛이여서 놀랐다. 머릿속의 새콤달콤한 소스와는 달리 구수한 맛이였다. 과연 이게 어떤재료가 들어가서 만든 맛인지 예상이 안되었다. 대충 된장이나 콩 같은 구수한 맛을 내는 재료가 들어갔다는 느낌밖에는...
관광지의 이름난 음식들이 그러하듯 오늘 한번 먹어봤으면 됐다라고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있고 또 대체 불가한 맛인 것 같아서 재방문의사가 생겼다. 이날은 평일 이른 저녁시간이라 가게 앞 노상주차장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고, 마침 주차를 봐주시는 직원분이 참 친절해서 입장부터 식사후 퇴장까지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30분이면 완전히 일상을 벗어나 자연속으로 빠져 들 수 있는 서울 호캉스-
우리의 여름이 기억에 남을 휴식과 함께 시작된 기분이다.
가깝다고 돈까스 먹고 여유부리다 퇴근길 정체를 만나 집에 오는데 1시간 넘게 걸린건 안비밀.ㅋㅋ
-끝(2025.07.24)
[여름휴가 in Seoul]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매덕스피자 그리고 실내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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