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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체험맛집멋집

[여름휴가 in Seoul]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매덕스피자 그리고 실내수영장

by 완전티나 2025. 8. 6.

내가 사는 지역의 호텔을 가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서울에 살면서 서울에서 호캉스를 하는 일은 특별한 기념일, 이벤트가 아니고서야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이 친구네가 자주간다는 호캉스를 알기 전까진 말이다.
 
서울 내에서도 동네와 거리가 떨어져있는 곳이 아니라 30분내 접근 가능한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바로 그 곳이다.
겨울에는 스케이트 장이 유명하다.
우리 세대라면 다아는 그 CF 카피 - '천개의 불빛이 켜지면...' 그 광고 속 스케이트 장이다.

천개의 불빛이 켜지면 광고 속 스케이트장 그랜드 하얏트 서울

 
겨울에 즐긴 하얏트는 내게 서울 호캉스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또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에 놓칠 수 없는 특가 찬스를 발견했다.
 
그렇다.
이 여행은 여행을 가기위해 좋은 가격 조건을 알아본 예약이 아니라, 특가상품을 보고 혹해서 구매하게 된 여행이다.
프리즘 이라는 앱에서 2박 3일 선착순 500객실 한정 특가 상품을 내놓았다.
 

 

 
공홈가 가격 기준으로 1박에 50만원 정도하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2박 3일 40만원대에 더테라스 조식 포함, 레이트체크인 5시에 레이트체크아웃 6시, 메시백과 플립플랍이 담긴 특별선물까지...
말그대로 오픈런 특가였다. 레이트 체크인에 레이트체크아웃이라는 조건은 서울내에서 호캉스를 즐기려는 금토일 여행에 아주 최적화된 상품이라 볼 수 있다. 퇴근하고 호텔로 체크인, 일요일 저녁 끝까지 놀 수 있음
 
프리즘의 오픈런 특가는 일단 상품을 구매(결제완료)하고 투숙일을 지정해야한다. 원래는 친구네와 함께 현충일 연휴를 노렸지만, 광클릭 오픈런이였던 이 상품은 프리즘 초보인 우리가 날짜지정을 하려 캘린더를 볼땐 연휴는 물론이거니와 그 외 주말도 다 마감된 상태였다. 앗ㅋㅋ 선택할 수 있는 날짜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품은 구매 후 48시간 내 환불은 가능하지만, 그외에는 환불불가, 투숙일 변경불가, 가족에게도 양도불가기명상품이다. 예약시점은 4월이였고, 투숙일은 7월 8월인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날짜는 모두 평일 주중인 상태이자, 같이가기로 한 친구네는 이미 주말 예약을 끝낸, 같이 갈 수 없게 된 상황.ㅎㅎㅎ 환불이 가능한 기간에 취소를 할까생각도 했지만, 도저히 놓칠 수 없는 가격 조건이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구매를 하게 된 것이다. 마침 남아있는 날짜가 아이 방학 첫 날이길래 그냥 평일에 가기로 했다.
 
신랑에겐 퇴근하고 호텔로 오면될꺼야. 하고 통보하고 말이다 ㅋㅋ

그랜드하얏트 서울 한강뷰

 
그렇게 잊고 지낸 예약, 오지 않을 것 같은 7월이 왔다.
6월에 대통령 선거가 치뤄지면서 아이의 방학식이 하루 늦춰졌다. 
방학식을 한 당일 저녁 호캉스를 하러가게 된 것이다.
초등학생 방학치고 넘나 호사스럽다 하면서 짐을 꾸렸다.
 
여름휴가 출발!! 하곤 30분 만에 도착!! 했다.
서울내 호캉스의 가장 치명적인 매력 - 교통체증에 이골이 난 서울사람으로써 30분 내 도착할 수 있는 여행지는 대환영이다.
남산 주변이 대체로 그러한데, 그랜드 하얏트는 호텔 속에 들어오는 순간 서울의 분주함 속에서 벗어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가장 고요함을 느끼게 된다.
 

 
어디든 동행하는 아이의 사마귀
호주도 함께 갔고 우리가 가든 모든 여행지를 다 다녀본 호강하는 사마귀다. 아이는 룸에 들어오자마자 사마귀들을 저렇게 편안하게 뉘여주었다. ㅋㅋ 귀욥다. 
 
주차는 발렛으로 맡기고, 레이트 체크인을 하니 훨씬 한갓지다. 올해는 공항갈 일은 없을 것 같으니 카드에 내장된 발렛파킹은 이럴때 유용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항상 붐빈다. 이 호텔이 인천공항버스 어느 노선의 정류장이기도 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셔틀이 명동 쪽으로 연결도 되어있어 서울여행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호텔 내 다이닝은 비즈니스 용도로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외국인도 많고 내국인도 많다. 내가 모르던 세계가 지척에 있었던 듯 하다.
 

 
한남동을 배경으로 컴퓨터를 잡고 앉은 네 모습이 멋져보인다.
비록 오자마자 게임이고, 비록 아빠 마중도 안나가고 방에 있겠다고 하지만 말이다.
 
객실 키가 있어야 해당 층에 오를 수 있어서, 신랑을 데리러나갔다. 아침에 출근 배웅할 땐 우리집이였는데, 퇴근하고 오는 신랑을 마중하는 곳이 호텔이라니 새롭다. 신랑 회사랑 멀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남산을 올라왔다. 올라오는 길이 참 편안하고 좋더라 하는 신랑. 나도 운전해서 올라오는 동안 같은 생각을 했다. 남산이 가진 매력이 있다.

 
남산뷰를 보는 느낌도 좋은데, 한강뷰가 더 좋다.
남산뷰는 올려다 보는 느낌인데 한강뷰는 내려다 본다.
한남동과 이태원, 한남대교와 한강이 사진보다는 가까이 보인다.
오늘은 메종마르지엘라와 콜라보해서 꾸민 야외수영장은 오렌지빛 더하기 에메랄드빛이라 이국적인 듯보여 풍경이 더 예쁘다.
 
여름 분위기가 물씬난다.
요몇일 비가 내려 오랜만에 보이는 파란 하늘이 더 반갑다.
큰 구름이 오가며 장관이더니, 무지개까지 선물해주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5성급 호텔인 만큼 식음료장이 모두 고가의 다이닝이다. 한번쯤 큰맘먹고 기분내기에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3인 가족이 식사를 하면 룸비용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그래서인지 룸서비스도 가능하지만 이 곳만의 특유의 문화가 있다.
 
이곳은 경리단길, 이태원, 해방촌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들 인근에 위치한 만큼 맛집이 풍부한 동네다. 이 좋은 인프라를 5성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다. 
 
그 비법은 바로 배달음식!
 
주소지를 그랜드 하얏트 로비에서 픽업으로 주문을 하면 모든 맛집의 음식이 배달이 된다.
배달 앱으로 주문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메인로비로 내려가서 음식을 받아 올라오면 된다.
처음엔 이래도 되나? 눈치를 보기도 했는데, 식사시간이 되면 로비에서 서성이며 배달기사님을 기다리는 다수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ㅋㅋㅋ 앗 너두? 이런 느낌ㅋㅋㅋㅋㅋ 이런 상황이 참 재밌다.
 

매덕스피자 이태원

 
나는 오늘 미국식 피자를 시켜보기로 했다. 
 
미국식 피자에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다. 피자가 소울푸드인 신랑. 신행을 미국 동부로 갔던 우리는 심지어 뉴욕에서 머물러 놓고 피자한조각을 안사준 것이다. 그 땐 왜그랬을까? 안먹어야지 피한건 아닌데, 어찌저찌 뉴욕피자 한조각을 먹어보지 못하고 왔다. 그게 못내 아쉬운 나. 
 
그 한을 오늘 한번 풀어보자며, 이따만한 피자를 6조각이나 시켰다. ㅋㅋ 
 
위의 사진 좌측에서부터 맥앤치즈, 하와이안, 마르게리따, 초리소, 치즈, 페퍼로니다. 의외로 치즈피자가 참 맛있었고, 초리소피자도 매력적이였다. 피자러버와 피자러버 주니어가 있어서, 6조각을 금새 해치웠다. 야채하나 없이 먹어도 도우가 얇고 엣지도 맛이 있어서 의외로(?) 힘들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ㅋㅋㅋ 매장에 있었으면 더 사먹었을 것 같은 두 남자

 
나이프와 포크도 같이 받았지만,  뉴욕피자 특유의 느낌으로 역시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맛이다. 
 
남편은 이 날 최애피자가 매덕스 피자로 바뀌었다고 한다.ㅋㅋ
 

 
레이트체크인이였던 만큼, 첫날은 실내수영장 잠깐 들릴 수 있으면 성공이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실내수영장 까지 가보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수영장은 실내와 실외수영장이 있고, 1박당 1회씩 각각 사용 할 수 있다.
실외수영장은 야외BBQ뷔페 운영때문인지 6시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실내수영장이 10시까지 운영해서 우린 이날 8시 반타임에 들어가서 잠깐 몸을 풀었다.
 
오늘은 쉬고싶다(=룸에서 마크하고싶다)며 늑장부리던 아이는 수영장 마감시간을 꽉 채워놀았다. 이러니 엄마 아빠는 하던걸 끊게하고 자꾸 뭘 하러 가자고 하게 되는 거다. 아이들은 늘 그자리에서 관성에 젖어있으려 하지만, 막상 새로운 것을 하면 그걸 또 재밌어하니까... 
 
클럽 올림푸스 내 락커와 샤워장을 이용하려면 9시 45분에는 나와야한다.
락커룸을 포함한 모든 시설이 밤 10시 동시에 클로징 된다고 했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우리의 여름휴가 첫 날이였다.
 
-끝(2025.07.22)

 

 

2025.08.07 - [국내여행/체험맛집멋집] - [여름휴가 in Seoul] 그랜드 하얏트 서울 수영장, 경리단길 로코스BBQ, 해방촌 카페 오랑오랑

 

[여름휴가 in Seoul] 그랜드 하얏트 서울 수영장, 경리단길 로코스BBQ, 해방촌 카페 오랑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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