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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탐험대 2025 - 포천 광릉숲 생물종 탐사지도, 사슴풍뎅이

by 완전티나 2025. 8. 3.

우리가족의 두번째 국립수목원 방문기다.
두번 모두 개인방문이 아닌, 행사참가로 가게 되었다.


첫번째는 산림청 주최의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3 행사였다. 1박 2일에 걸쳐 (24시간 동안) 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이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이였는데,  난생처음 지의류라는 것도 배우고, 꿈에 그리던 야간 등화채집도 해볼 수 있었던,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2023년 행사는 8월이였는데, 이때 국립수목원 정원은 커다란 사마귀 성충들이 많았어서  아이에게도  선명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이후 이런 대규모 바이오블리츠가 개최되지 않고 있어서 아쉽다.)


국립수목원 = 바이오블리츠 라는 행복한 기억이 있어서, SNS 광고를 통해 알게 된 국립수목원 탐사 행사가 있길래 신청을 했다.
와- 요즘 아이교육방향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이 있었는데, 이런 종류(탐사, 곤충 등) 행사를 신청하면 다 된다!!!! 정말 어떤 큰 뜻이 있는 것인가 싶다. 아무튼 신이나서 안내문자에 있는 링크 구글폼으로 바로 참가 확정서를 작성하고, 행사 안내 메일을 받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키즈 탐험대 포스터(좌), 참가자 선정 안내문자(우)

 

  • 일시 :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10시~12시
  • 장소 : 국립수목원
  • 참가비 : 무료

 

 

 

 

국립수목원이 있는 숲이 광릉숲이다. 세조가 즐겨찾던 사냥터였다는데, 훗날 세조의 능인 광릉이 위치하면서 광릉숲이 된 것 같다. 나도 처음에 두이름이 두개의 별도의 수목원인줄 알았는데, 광릉숲 안에 국립수목원이 있다. 즉,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이다.

국립수목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탐사대 프로그램 안내

 

서울시내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국립수목원에서 10시에 시작되는 프로그램(9시 30분까지 등록)에 참여하기 위해 토요일 아침 부지런히 서둘러 길을 나섰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보호화 보전을 위해 1일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예약이 필수다. 우리는 행사참가로 방문하는 것이라 별도의 사전예약은 필요하지 않았지만, 행사대상자들은 국립수목원 종합연구동에 위치한 별도의 주차장에 집합해야했다. 이곳은 사전등록 차량만 진입할수 있다. 2023 바이오블리츠때도 이곳에서 집합을 했다. 만약, 행사가 끝나고 국립수목원을 개별 관람한다면, 개별 사전예약을 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참가자 등록 : 국립수목원 종합연구동 지하 1층 대강당


집합장소인 국립수목원 종합연구동 지하에 위치한 대강당으로 갔다. 명단에 있는 참가자 확인을 하고 오늘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수령했다. 1인당 탐사지도(손수건 형태), 루페, 탐사조끼 등의 탐사물품이 지급되었고, 그 중 탐사지도 외의 물품들은 탐사종료 후 반납을 하면 기념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했다. 이날 대여 받아 입은 탐사조끼를 입은 아이가 정말 멋지고, 마음에 들어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비슷한 조끼를 찾아보기도 했다. (똑같은건 없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탐험대 100분 탐사, 본부에서 시작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탐험대!   We are Little Adventures 
탐사시간은 총 100분!! 100분 안에 탐험지도를 완성하고 본부로 돌아와요!


각자 탐사지도를 보며 정해진 장소를 방문해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고, 천으로 된 손수건 형태의 지도 위해 각 미션장소에 마련된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스탬프 투어 형식이였다. 시작할 때 본부(데스크)에 마련된 시계를 보며 탐사 시작시간을 적고 스스로 내이름도 작성한다. 완성된 지도는 기념품으로 소장하기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탐험대 미션 수행

 

미션 수행장소는 넓은 광릉숲, 국립수목원 전체는 아니였고, 일부 구간이였다.(지도 위에 그려진 장소만 해당)

 

미션을 하는 곳은 사진에서 처럼 숲해설가 등 전문가분들이 설명과 함께 미션수행을 지도해주시는 곳도 있었고, 일부 미션 장소는 미션이 담겨있는 미션박스와 스탬프를 통해 셀프로 수행해야하기도 했다. 주로 산 속(언덕 위)에 있는 미션들은 셀프였다. 어떤 곳은 미션박스만 덩그러니 바닥에 놓여있었다. 가령, '이 주변에 있는 ㅇㅇ 풀을 찾아 모양을 비교해 보세요!' '이곳에서 다람쥐의 밥을 찾아보세요!' 와 같은 미션인데, 어떤 미션장소는 아직 해당 식물이 자라지 못해서, 미션수행을 Skip하고 스탬프만 찍어야하기도 했고, 아무 안내가 없어서 길을 헤메기도 했다. 그 과정 자체가 탐사이긴 했지만, 목표지향적 성향의 우리 세식구는 스탬프만 찾으면 찍고 넘어가기 일쑤라, 셀프 미션은 아무래도 해설가님이 진행하는 미션에 비해 놓치는게 많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탐험대 - 사숨풍뎅이

 
우리아이가 가장 신나게 체험한 곳은 역시나 곤충 이름을 찾아라! 미션이였다.
이 곳에서는 해설가 선생님들께서 주변에 있는 곤충을 찾아 지급된 루페에 (다치지 않게)  채집해 오면 스탬프를 찍어 주셨다. 우리 아이는 이미 언덕 위에서 다른 미션을 하며 이름모를 곤충을 선생님께 물어볼거라고 들고다녔는데, 그걸 보고 선생님이 바로 스탬프를 찍어주셨고, 곤충 이름도 알려주셨다. (아... 무슨벌레 유충이라고 하셨는데, 뭐였더라....긁적...)


곤충 미션을 한 곳에서는 해설가 선생님들이 미리 사슴풍뎅이와 같이 국립수목원에 살고있는 곤충들을 채집하여 관찰 할 수 있도록 관찰경에 넣어 배치해 두셨다. 아이는 다른 곤충을 직접 채집해 보고싶어 한참을 관찰했지만 더 찾을 수는 없었다. 아무래도 아직 5월이라, 성충이 된 눈에띄는 곤충들은 없는 것 같다. 곤충미션 장소가 마침 2023년 바이오블리츠 행사때 사마귀를 가장 많이 발견한 식물원 근처여서 가보려했더니, 현재 해당 장소가 공사중이라 진입이 불가했다. 

 

본부에서 미션 완료 시간 작성, 미션 컴플릿!!

 

스탬프 투어를 (100분안에 해야하니 서둘러 먼저) 마치고, 다시 곤충 미션장소로 돌아가 곤충을 더보고 싶어 왔다고 했더니 해설가 선생님이 친절히 더 설명을 해주셨다.

 

지금은 성충보다 애벌레, 자벌레 등 유충들이 많이 있는데, 마침 지난주 곤충학교 수업에서 정부희 박사님께 나비류, 나방류 유충의 구분법에 대해 수업을 들은 터여서 애벌레를 볼 때도 남달리 보였다. 정말 아는만큼 보인다.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걸 들은 선생님께서 "어머, 너 정말 좋아하는구나, 많이 알고있네. 어떻게 그렇게 잘알아?" 칭찬해주시며 말을 걸어주셨는데, 그에 답하는 우리아이가 "아 저는 곤충박사님께 직접 배워서 그래요!" 라고 대답했다. ㅋㅋㅋ


막상 곤충학교 수업듣는 모습을 보면, 왜 좀더 적극적이지 못할까생각하며 성에 차지않아하는 애미였는데, 저렇게 뿌듯해하며 대답하는 모습을 보니 그건 나의 오해였다보다. 


곤충박사님 누구? 하며 이어서 대화를 하다가 그 해설가님이 어머!! 나도 정부희 박사님께 수업들었었는데!! 하며 공감해주셔서 아이도 한껏더 신이나고, 나도 이 상황이 신기하며, 뿌듯한 마음이 생겼다.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걸 집중해서 지지해줘야하는지, 아니면 반대로 못하고 부족한 부분을 매꿔줘야하는게 사교육이자 부모의 역할인지 고민이 많은 요즘, 전자를 선택하고 가보려는 내 앞길을 증명받고 응원받는 기분이 들었다.

 

탐사조끼를 입고 풀숲에 한참을 집중하는 너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았다.

 
본부 옆 수변공원에는 아직 꼬리가 다 없어지지 못한 앞다리가 쏙 뒷다리가 쏙 올챙이가 바글바글 모여 아이의 마음을 훔쳤다. 한참을 불편한 자세로 쪼그려앉아 올챙이를 잡고 관찰하고 들여다보는 아이 모습이 살랑사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춤추는 수초들과 뒤섞여 내눈엔 한폭의 그림같았다. 마치 모네의 그림 처럼....하트뿅뿅

엄마는 이런 너의 모습이 너무 멋지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모습의 생물학자가 되어보는 건 어때? 하는 마음의 소리는 꾸욱눌러 마음속에 가두어두고 지금처럼 내 개인 SNS만 기록해 두었다. 아무리 좋은 말이여도, 내 입밖으로 나온다면 바로 "잔소리"가 될뿐, 그 누구도 누구의 꿈을 대신 정해줄 수는 없다는걸 잘 알기 때문이다.
 

 
행사에 초청된 공식 사진작가님들이 찍어준 사진도 받았다. (행사 종료 후 촬영된 사진이 있는 링크를 문자로 주셔서 다운받을 수 있었다. 센스만점) 


미션완료 후 가족단위 개별적으로 종합연구동으로 돌아가 물품 반납 후 설문지를 작성하고 참가 기념품을 수령했다. 이젠 아이가 컸다고 스스로 설문지를 작성한다. 꽤나 진지하다. 참가 기념품으로 내심 가방을 기대했던 나는 모자가 주어져서 살짝 실망했다. ㅋㅋ (지난해 후기를 찾아보니 크로스백을 받았다는 후기가 있었다.)


무료체험에 이렇게 알찬 행사인데 욕심이 과하다고? 그치, 무엇을 주셔도 감사하지... 근데 이런 free 사이즈 모자는 대두 유전자를 물려받고 또 물려준 엄마로써 반갑지 않은 선물이다. 역시나 아이에게 씌워보니 꽈악- 낀다. 엣헴... ㅠㅠㅠㅠ 잘 사용하지 않는 기념품은 이게 다 짐이 될 뿐이라서......음... 이거 당근에 갖다 팔수도 없고....(아이는 자기물건에 애착이 강해 절대 팔려고 하지 않는다.) 담당자님 혹시 지나가다 이 글 보시면 기념품은 왠만하면 사이즈타는 free사이즈 모자, 옷 말고 아무나 쓸수 있는 소품으로 주시면 더더더 감사하겠습니다아. 


이런행사를 어찌 무료로 진행해주시지~?! 생각했는데, 이날의 행사참가로 브랜드 충성도가 생겨 ㅋㅋㅋ 다음날 백화점 앞을 지나다가 내셔널지오그래픽 매장을 발견하곤 홀린듯 다가가 아이 티셔츠를 두장이나 사왔다. ㅋㅋ 이게 나의 첫 내셔널지오그래픽 쇼핑임을 보면, 이런 행사가 아주 의미가 없진 않나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탐험대 기념품

 

 

이 날 포천까지 나온김에 포천 이동갈비를 사먹고, 소화시킬 겸 근처 산책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기가막힌 나들이 장소를 만났다.


-끝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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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키즈탐험대 행사를 마치고나니 모두 배가 고팠다. 차가 막히기 전에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국립수목원 주변을 좀더 즐기기로했다. 전날까지 비예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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