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이라고 다들 눈이 일찍 떠졌나?
어제 물놀이를 하고 잠을 푹~ 자서 그런가?
호주에서의 한달생활 중 가장 이른시간에 카페에서 브런치를 했다.ㅋㅋ
근처 카페를 찾아보다가 글쎄... 정말 재밌게봤던 <부산촌놈> 촬영지였던 보몬티 카페가 여기있네 그려!!
그러고보니 허성태님이 출근 첫날 허둥지둥 건너던 다리가 피어몬트다리였나보네...

Day30 오늘의 이동경로
만트라온켄트(숙소) → (브런치) 보몬티 Bomonti Cafe & Restaurant → 아트 갤러리 오브 뉴사우스웨일스 주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 (점심피크닉) Terrace on the Domain → 더 도맹 시드니 The Domain Sydney → 하버뷰 론 Harbour View Lawn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Sydney Opera House → 만트라온켄트(숙소) → (저녁식사) 마막 Mamak Haymarket → 빙수 Kakigori Kaiji

확실히 화면에서는 공간이 더 넓고 입체적으로 나온다.
규모가 작은 카페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화면에서 본게 훨씬더 깊고 넓어보였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아침 9시반쯤 된 시간이었는데, 방송에서 본 것 처럼 커피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현지인, 직장인 단골이 이미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차분한 느낌이었다.
새벽이른시간 아침을 시작하는 호주 답게, 이미 한바탕 오전 장사는 끝나고 챕터2가 열린듯한 느낌? ㅋㅋ
한국사람들은 방송보고 갔다면, 카페 전경자체가 참 반가울터....
그런데 그냥 그런 기념삼아 방문한 카페치고는 메뉴가 정말 좋았다. 우리가 브런치! 라고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 그 자체였다. 메뉴이름 자체도 Mega Breakfast ㅋㅋ 익힌 야채와 토마토, 버섯, 그리고 수란까지 구성도 맛도 참 좋았다.


아이가 시킨 wake up이라는 생과일 주스도 재료가 실하고, 맛이좋은 건강한 맛이었다.
크... 방송에서 봤다고 괜히 반가운 곳이 맛도 좋았다니....
이곳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줄 알았다면 아침식사하러 몇번 더 왔을 것 같다.



만족스러운 브런치 식사를 하고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것이 살짝 춥다.
일단 집으로 후퇴!! ㅋㅋ
이른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여유가 있다.
집에와서 쉬면서 우리의 사랑 <갯마을차차차>를 보면서 쉬다 졸다 했다. 우리 덕분에 호주 넷플릭스에서 갯마을 차차차 순위가 오르지않았을까?ㅋㅋㅋㅋㅋ

비도 그치고, 해도 나고해서 마지막 외출길을 나섰다.
한달여행의 마지막날 우리가 가장하고 싶은 것은 공원에서 뒹굴뒹굴하기였다.
돗자리를 챙겨서 오페라하우스 앞 보태닉가든 쪽으로 가기로 하면서 간김에 미술관을 들리기로 했다.
아트갤러리오브 뉴사우스웨일스
여행 마지막날 알게 된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정말 좋은 공간이었다. 하트뿅뿅♥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전과 같은 모습의 건물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럽 풍 내부 공간!
공간 곳곳에 입체적으로 놓인 조각품과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이 미술관, 박물관이 아니라 마치 영국 왕실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전시관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벽면의 색채도 하나하나 다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멋진 공간과 작품들을 무료로 언제나 감상할 수 있다니...
시드니에 살았다면 매일 올거야!! >_<
1907년에 만들어진 대리석 조각을 보면서, '와... 그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조각했을까?' 생각하며 조각주위를 돌며 감상하다가, '아니, 왜 나는 그동안 모든것이 과거보다 현재가 더 발전했다고 여겼을까?' 하며 근거없는 자만심이라는 생각을 했다.
과거의 그 무엇이 현재의 지금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 일 수 있지! 당연히!






아트샵에서 사마귀 그림을 발견해서 엽서를 한장 사고, 실물 그림을 찾으러 전시장을 몇바퀴나 돌았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나는 This Place 라는 아트갤러리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을 한권 샀다.
Art Gallery of NSW라는 문구가 써진 알록달록 포장봉투가 넘 예뻐서 책사이에 끼워서 지금까지도 보관하고있다.



이날의 에피소드! ㅋㅋ
시드니 아트갤러리는 한층에 보이는 전시장도 규모가 꽤 커서 이리저리 구경하느라 다리가 꽤 아팠다. 지하로 내려가면 카페겸 식당도 있다. 쉴겸, 화장실을 찾을겸 지하를 오가는 계단을 몇번 지났는데, 오른쪽에 어떤 전시공간이 따로 있었다. 남편이 궁금해서 이곳을 들어가려고 하면 "아빠~ 나 화장실" 하거나 또 가려고 하면 내가 "여기와봐!!! 완전멋있어!!!" 해서 계속 방해를 받았던 곳이었다.
그러다 정말 마지막에 미술관을 나오면서 잠깐 들리듯 가보았다.
먼저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온 남편이
"아... 요즘 내가 주의깊게 보고있는 한국 작가 작품이 있거든,
근데 그거랑 그림이 너무 비슷해.
그 사람이 이 기법을 모방을 한건지, 이 사람이 베낀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똑같애..." 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작가 이름이 뭔데?"
"아... 그 뭐더라...?"
하면서 그림을 찾아보더니 "이우환! 이것봐 완전 똑같잖아!"


응, 그렇다.
이곳이 다름아닌 이우환 전시전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구에 분명 작가의 사진과 이름이 써있었지만
영어로 LEE UFAN 이라고 써져진걸보고...
나도 신랑도 중국계 작가인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뵈서 죄송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시 전시장으로 돌아간 남편은 너무 기뻐하며 연신 셔텨를 눌러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드니에서 만난 이우환 작가의 작품들
뜻밖의 선물이었다.



기분좋게 전시장을 둘러보고나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아트갤러리 앞 공원으로 피크닉을 갔다.
가면서 공원 입구에 있는 카페에 들러 샐러드와 빵, 커피등을 포장해서 넓은잔디밭으로 갔다.
새가 오기전에 ㅋㅋ 허겁지겁 배를 치우고
자리를 펴고 누웠다.


하늘도
구름도
참 예쁜 오늘
가장 호주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
바로 공원에 누워있는 이 순간이다.



마지막 날인 만큼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조금 떨어진 곳에 휴대전화를 거치해두고 하이퍼랩스 촬영을 했다.
그림같은 구름이 우리들 위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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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쯤 쉬었을까?
오페라하우스도 마지막으로 한번더 보자! 하고 공원길을 따라 걸었다.
주변으로 런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어느 나무에선가 괴성(?)의 새울음소리가 들려 보니 근처에 유황앵무새가 있다.
한두마리가 아니라 아주 많은 유황앵무새 무리들 ㅎㄷㄷ
한두마리 있을땐 신기했는데, 너무 많으니까 살짝 무서웠다.ㅋㅋ
동물원가야 만날법한 앵무새가 비둘기처럼 모여있다니...ㅋㅋㅋ


오페라하우스 뒤로 하버브릿지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도 참 여유롭고 좋은 공간이다.
아이는 구릉처럼된 잔디밭을 데굴데굴 굴렀다.
이제야 조금 호주어린이들 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가는 듯한데, 내일이면 한국으로 가야한다.
그치만 잔디밭을 구르고 싶은 그 순수한 마음은 오래오래 간직하길.....

"우와~ 여긴 어디야? 왜이렇게 좋아?"
"여기도 로열보타닉공원 거기 바로 옆이야. 우리 쩌~~기 누워있었잖아~~~ 내가 맨날 더 들어가보자고 하면 둘다 힘든티 내서 돌아가서 오늘에서야 처음 온 겨!!! 으휴~~~~ "
푸른 잔디밭 옆으로 페리가 지날때마다 작은 파도가 철썩 철썩 치는 기분 좋은 공원이다.
이곳을 달려도 참 좋겠다 그치?

오페라하우스 앞은 오늘따라 사람으로 가득 찼다 ㅎㄷㄷ
우리가 운좋게 한적할 때 요리조리 잘다닌 편이네.....


마지막 시드니항을 보며 남긴 우리의 동영상
"자~~ 우리의 마지막 저녁~~"
"안녕~~~"
"김치먹고싶어요"
"저는 원당소고기국밥이요~~"
"저는 흥부골 돼지갈비랑 된장찌개요~~" ㅋㅋㅋㅋㅋㅋㅋ


적응 빠른 우리다. ㅋㅋ 미련하나 없이....
이미 마음은 한국을 향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둘이서 집에간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 ㅋㅋㅋㅋ 롤리롤리롤리~~ 이러면서 ㅋㅋㅋ




정들었던, 써큘러키를 등지고 트램타고 집으로 돌아와 쉬면서 또 갯마을차차차와 함께했다. ㅋㅋㅋ
마무리 짐을 싸놓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시드니 맛집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안 음식점 마막 Mamak이다. 호주 오기전 싱가폴여행을 했던 우리라서 사테꼬치가 메뉴에 보여서 반가웠다. 식당은 좀 분주하고 시끌시끌하고 더워서 정신없었지만, 음식만큼은 맛있게 잘먹고 나왔다.



마막 찾아가는길에 찜해놓은 빙수집!
일본식 빙수 인 것 같다.
포장해서 집에가서 먹자 했는데, 포장이라고해서 뚜껑이 있지는 않아서 ㅋㅋㅋ
받은자리에서 서서 다 먹어야했다. ㅋㅋ
고운 얼음을 높게 쌓아서 그 위에 한땀한땀 올려주던 딸기시럽과 토핑
만드는 내내 눈을 뗄수 없는
진정 장인의 손길이었다. ㅋㅋ
- 다음은 마지막 이야기로 계속...(2024.10.02 WED)
오늘의 지출
| 사용처 | 항목 | 금액(AUD) | 구분 |
| Bomonti Cafe & Restaurant | mega Breakfast, 오믈렉, 주스, 롱블랙 | 65.50 | |
| 아트 갤러리 오브 뉴사우스웨일스 주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 사마귀 엽서 | 2.95 | cash |
| 책 | 29.95 | ||
| Terrace on the Domain | (점심피크닉) Terrace on the Domain | 53.39 | |
| 기념품샵 | 쿠카부라 티백홀더 | 5.99 | cash |
| 마막 Mamak Haymarket | 저녁식사 | 79.80 | cash |
| 빙수 Kakigori Kaiji | 빙수 Kakigori Kaiji | 14 | cash |
| total | AUD 25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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