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소동으로 한껏 겸손해진 우리다.ㅋㅋㅋㅋ
9월에 시작한 여행인데, 벌써 10월이 되었다.
오늘은 바닷가 물놀이를 하러갈 생각인데, 날씨를 보니 하늘이 허락해준 듯 하다.
나의 호주여행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아이스버그도 드디어 직접 볼 수 있다.
사워도우빵에 땅콩버터, 딸기쨈, 치즈 조합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물한병사서 본다이비치로 가는 버스를 탔다.

Day29 오늘의 이동경로
만트라온켄트(숙소) → Woolworths Town Hall → 333버스타고 이동 → 본다이 아이스버그 스위밍 클럽 Bondi Icebergs Swimming CLUB → 본다이비치 Bondi Beach → 본다이 아이스버그 스위밍 클럽 Bondi Icebergs Swimming CLUB → (점심식사) Surfish Bondi Beach → Yo-Chi 요거트아이스크림 → 만트라온켄트(숙소)

시드니 시티에서 본다이비치를 가는길을 구글맵으로 검색하면 지하철 T4를 타고 Bondi Junction에서 버스를 갈아타는 경로가 최소시간으로 나온다. 하지만 나는 환승없이 333버스와 같이 버스를 타고 한번에 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두가지 방법이 10분미만으로 시간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데, 본다이정션에서 갈아타야하는 버스가 결국 333버스가 지나가는 정류장이다. 그런데 이때 본다이정션 역에서 본다이비치로 가려는 인파가 어마어마해서 버스타는데 줄을 서거나, 타더라도 (호주에서 아주 드물게) 꽉꽉 찬 만차상태로 타야해서, 미리 버스를 타고 앉아서 가는 편이 낫다.
본다이비치와 아이스버그에 내리는 버스정류장인 Campbell Pde opp South Bondi Beach에서 우르르 내린다.



본다이비치를 바라보고 섰을때 오른쪽에 아이스버스 수영장이 있다. 아이스버그 수영장을 먼저 눈으로 담고 본다이비치로 갔다. 본다이 비치에서 놀다가 아이스버그를 들릴 셈이다. 바닷가에서 놀고나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서 아이스버그에 있는 샤워시설을 이용하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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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스버그를 알게 된건 인스타에서 우연히 본 사진한장이었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 그리고 에메랄드빛 수영장!
'와- 세상에 이런수영장이 있나!'
'평생 한번이라도 이런 곳에 가볼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왔다.
R=VD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브론테비치에서 쭉 이어지는 코스탈워크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얼마남지 않은 일정 욕심내지 않고 오늘 하루는 물놀이에 집중하기로 했다. 다음에 또 다시 호주, 시드니를 찾아야 할 이유들을 많이 남겨두자.



아이스버그 입구쪽에서 내려다보면 본다이비치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저~~끝까지 엄청난 규모다. 이 큰 해변이 시즌에는 사람이 발디딜틈 없이 꽉 찬다. 아직은 계절이 봄이라 조금 한적하지만, 그래도 다른해변보다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처럼 물놀이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멋지게 차려입고 구경온 사람들도 있었다. 알록다록 화사한 원피스로 한껏 차려입은 중년여성 무리를 보니 참 멋져보였다.
그리고 학교끝나고 바닷가 물놀이 온듯한 책가방 메고 온 시드니 10대들도 보였다. 티셔츠만 훌렁 벗어놓고 바다에 뛰어들더라. 부럽다!! 학교 끝나고 달려올 수 있는게 본다이비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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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본다이비치, 10월의 본다이비치는 아직 차가운 건 맞지만, 의지만 있다면ㅋㅋ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따뜻한 햇살에 몸을 기대며... 맨리비치도 참 좋았지만 확실히 본다이비치에 사람이 가장 많아서 좀더 해변 다운 분위기가 난다. 텅빈 바다보다는 살짝 북적이는게 좋다.

호주의 바닷가에서는 수영가능구역과 금지구역을 잘 지켜야한다.
SWIM BETWEEN THE FLAGS
노란색+빨간색, 수영가능 구간을 표시하는 깃발!
모래사장 위 미니트럭을 탄 라이프가드들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두 깃발위치를 조정하기도 했다.
수영금지구역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은 여전히 있지만, 하지말라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테니 조심하자. ㅎㅎ 어느 바닷가든지 해변물놀이할땐 조류나 급경사 지형, 갯바위나 해파리 출몰 등의 위험이 존재하지만 호주에서는 상어로 인한 인명사고도 많이 나니까... 더 조심...조심....ㅎㄷㄷ



호주에 와서 파도타기 물놀이에 재미를 느낀 아이와 남편
맨몸으로 신나게 파도를 타며 해변가를 뒹굴었다.
궁금해하길래 모래찜질도 제대로 해주고!



나는 해변가에 앉아 바닷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가방안의 소지품이 걱정되서 자리를 지키느라 그랬기도 하지만,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차가운 봄바다에 앉아, 남편과 아이가 꺄르르 놀고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사람구경하는 것도 참 좋더라.
그러다 멋지게 호피무늬 수영복 차림을 하고서, 거침없이 차가운 바다로 걸어들어가는 호주할머니를 보며 새삼 건강하게 나이들어야지 다짐하기도 하고~~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이 멋지게 비키니나 원피스 수영복 입는 거 보면 정말 멋있다.

수영, 영법을 잘 하지 못하는 우리지만, 3M 수영장 pool이 궁금하기도 하고, 이곳까지 왔는데 가보지않고 간다면 후회할 것 같아서 아이스버그 수영장으로 갔다.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하면되는 평범한 수영장이다. 메인풀은 3M인 해수풀이고, 한켠에 낮은 어린이풀이 있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어린이풀 햇살비치는 쪽에서 겨우 몸을 담그는 정도로 잠깐 놀았다. ㅋㅋ 오후 두시반쯤 갔더니 수영장이 그늘져서 더 추웠다. ㅎㄷㄷ
그래도 후회는 없다!
직접 경험해봤으니까!
게다가 샤워장 안에는 따뜻한 물이 콸콸 나와 바닷가 물놀이 후 따뜻한물 샤워를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않았다.(수건과 샤워도구는 가져가야함. 샤워칸마다 벽에 비치된 물비누가 있긴함)



아이스버그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더니 한껏 뽀송해진 우리였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났더니 셋다 허기가 져서 음식점을 찾아 다시 본다이비치 메인비치 쪽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본 주차장 차량위의 소파에 앉은 젊은이들 ㅋㅋ
크....
저게 젊음이구나!!! ㅋㅋㅋㅋ
인생은 이들처럼!!!
인생 뭐 있나~~ 그까이꺼 대충~~~

메뉴랑 분위기를 곁눈질로 보고 대충 들어간 매장이었는데 성공적인 식사였다! ㅋㅋ
밖에서 보이는 매장안 테이블 보다 안쪽 정원에 멋진 야외테이블이 많이 있었다. 치킨샐러드와 버거를 시키고 몸에 한기가 돌아 따뜻한 음료도 추가했다.


메뉴를 주문해서 오다가 다른테이블에 수북히 쌓인 새우메뉴가 눈에들어와서 시켰는데, steamed prawn이었던가?
이게 기대이상 정말 맛있었다!!
배가 차고 나니 다시 여유가 생긴 우리....
역시 바닷가 물놀이가 너무 재밌다며, 본디...사람은 본디....비치로..... ㅎㅎㅎㅎ 주문을 외며 돌아다녔다. ㅋㅋ
호주는 역시 공원에서 뒹굴고, 해변에서 뒹굴고 해야 제대로 호주여행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호주에 오면 한번쯤 먹어보고싶었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점 요치 Yo-Chi
맛이 다양한 요거트아이스크림을 고르고, 토핑도 내맘대로 골라 컵에 담긴 무게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우리에게 남은건 오늘포함 단 이틀이니까, 더이상 미룰수 없지!
살짝 추운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먹었다.ㅋㅋ


다시 333번 버스를 타고
역시 우리가 좋아하는 하이드파크(ㅋㅋ)에 내려서
물과 간식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라탕을 먹으러 가니 어쩌니 하다가 다 Skip하고
갯마을 차차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짐을 쌌다.
마지막날 귀국편 비행기가 아침이른 시간스케줄이라
내일이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이다.
시드니에서의 마지막날
한달여행의 마지막날
우리는 무엇이 하고 싶을까?
-다음이야기로 계속...(2024.10.01 TUE)
오늘의 지출
| 사용처 | 항목 | 금액(AUD) | 구분 |
| Woolworths Town Hall | 생수 한병 | 0.80 | cash |
| 본다이 아이스버그 스위밍 클럽 Bondi Icebergs Swimming CLUB | 입장료(성인2,어린이1) | 27.35 | |
| Surfish Bondi Beach | (점심식사) 새우, 버거, 치킨샐러드 | 88.35 | |
| Yo-Chi 요거트아이스크림 | Yo-Chi 요거트아이스크림(무게로 계산) | 11.10 | |
| Woolworths Town Hall | 물&간식 | 18.25 | cash |
| total | AUD 145.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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